꽃말 이야기 (35)

국화꽃과 관련된 문학 작품들 [꽃말 : 진실, 고결, 절개, 사랑]

헌화하는 꽃으로 알려진 국화꽃은 진실, 고결, 절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을꽃의 상징이면서 국화꽃과 관련된 설화들을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화꽃과 관련된 문학 작품들

 

1. 국화꽃의 특징 및 정보

 

가. 학명 : Chrysanthemum morifolium Ramat 국화

Chrysanthemum wawadskii var. latilobum Kitmura 구절초(9~10월)

Chrysanthemum wawadskii Herbich 산구절초(8~9월)

Chrysanthemum borreale Makino 산국(9~10월)

나. 과명 : 국화과

다. 개화기 : 10~11월

라. 별명 : 은군자(隱君子), 오상(傲霜), 일정(日精), 여경(女經), 냉향(冷香)

마. 꽃말 : 진실, 고결, 절개, 사랑

바. 특징

★ 들국화는 구절초(선모초)를 말함

★ 국화주, 국침(菊沈, 고려도경) 

 

국화꽃
Image by A Quinn from Pixabay

 

2. 국화와 관련된 문학 작품

- 이정보

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동풍 다 보내고

낙목한천에 너 홀로 피었는다

아마도 오상고절이 너뿐인가 하노라.

 

- 포은 정몽주( 圃隱 鄭夢周) – 국화탄(菊花嘆)

花雖不解語(꽃-화, 비록-수, 아니-불, 풀-해, 말씀-어)

꽃은 비록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하지만

 

我愛其心芳(나-아, 사랑-애, 그-기, 마음-심, 꽃다울-방)

나는 그 꽃다운 마음을 사랑하나니

 

平生不飮酒(평평할-평, 날-생, 아니-불, 마실-음, 술-주)

내 평생 술잔을 들어본 일 없으나

 

爲汝擧一觴(위할-위, 너-여, 들-거, 한-일, 잔-상)

오늘 너를 위해 잔을 들어보리라

 

平生不啓齒(평평할-평, 날-생, 아니-불, 열-계, 이-치)

내 평생 입을 벌려 웃어본 일 없으나

 

爲汝笑一場(위할-위, 너-여, 웃을-소, 한-일, 마당-장)

오늘 너를 위해 크게 한번 웃어보리라

 

菊花我所愛(국화-국, 꽃-화, 나-아, 바-소, 사랑-애) 

오직 나는 국화를 사랑하니

 

桃李多風光(복숭아나무-도, 자두나무-이, 많을-다, 바람-풍, 빛-광)

도리는 번화하기 이를 데 없네

 

- 서정주 [국화 옆에서]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 언 젊음의 뒤안길에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선 내 누님 같은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필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 홍세태 [야국] 유하집

들국화는 본래 임자가 없는데(野菊本無主)

차가운 꽃은 누구를 위해 피었는고(寒花開爲誰)

길가는 나그네 꽃을 꺾어(行人來自折)

말 위에서 새로운 시를 읊으리(馬上有新時)

 

- 고의후(高義厚) [영국(詠菊)] 이근명인시선

술 없는 꽃이야 있으나 마나 有花無酒可堪嗟(유화무주가감차)

임 없는 술이야 더욱 있어 무얼해 有酒無人亦奈何(유주무인역내하)

세상사는 유유히 살아 별일 없으니 世事悠悠不須問(세사유유불수문)

꽃을 잡고 잔을 잡고 노래 부르세 看花對酒一長歌(간화대주일장가) 

 

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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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화꽃과 관련된 설화

가. 감곡(甘谷)의 국수(菊水)

① 중국 하남성 내향현의 어느 산중에 달콤한 물 = 불로장생수 있음

② 그 계곡물은 양쪽에 자생하는 감국의 꽃잎이 떨어져 물맛이 감수가 됨

③ 감수를 생활용수로 쓰는 마을 사람은 모두 장수함

④ 국화는 몸을 가볍게 하고 기(氣)를 더하게 함

⑤ 부임해온 지방관들이 중풍과 현기증에 효험이 있었음

 

나. 국자동(菊慈童)

① 국장동은 주나라 목왕 때 총애받은 신하

② 왕의 베개를 넘은 일로 담양의 역현산 산골로 귀양

③ 왕은 그를 가엽게 여겨 법화경의 두 구절을 주며 매일 낭송하도록 함

④ 그는 그 글귀를 국화잎에 써서 계곡에 띄우며 암송

⑤ 꿈속에 신선이 나타나 말씀하시기를 “자동아 감곡수를 마셔라. 너는 영원히 젊어지리라. 그리고 귀경하리라.”

⑥ 감곡수를 마시고 800년 살은 후 이름을 팽조라 고침, 귀경

⑦ 위나라 문제에 비밀을 전함, 국화주로 허약한 문제를 장수케 함

 

꽃말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서둘러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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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의 꽃말은 [순수한 사랑]

겨울꽃에 해당하는 난은 순수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그런 꽃말을 가지게 되었는지 문학과 전설을 통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난(Orchids)

 

1. 난의 특징 및 정보

가. 학명 : Cymbidium spp. (동양란 대부분)

나. 과명 : 난초과

다. 개화기 : 다향

라. 별명 : 국향

마. 꽃말 : 순수한 사랑

바. 특징

★ 전 세계적 분포

★ 660속 25,000~30,000여종

★ 중국 중단백의 제화시칙(題畵時則)에서

- 四友: 난초, 대, 매화, 솔

- 四愛: 난초, 매화, 국화, 연

 

Orchids
Image by annca from Pixabay

 

2. 난과 관련된 문학

 

-이병기 [난초] : 선비 기풍

빼어난 가는 잎새 굳은 듯 보드랍고

자주 빛 굵은 대고 하얀 꽃이 벌고

이슬은 구술이 되어 마디마디 달렸다

본디 그 마음은 깨끗함을 즐겨하여

정한 모래틈에 뿌리를 서려두고

미진도 가까이 않고 우로받아 사느니라

 

- 이수강 동심지인 기호여란(同心之仁 其昊如蘭) : 향기

옥분에 심은 난초 일간일화 기이하다

향풍건 듯 이는곳에 십리초목 무안색을

두어라 동심지인이니 채채백년 하리라

 

- 성상문[오설란] : 향란(절개)

공자는 거문고로 난의 곡조를 타고

대부는 난초 수놓은 띠를 차고 있네

난초 하나가 열가지 향기와 맞먹으니

그래서 다시보고 사랑하리라

[공자 주유천하 후에 위나라에서 노나라로 돌아오던 중 산골짜기에 왕자 향을 가진 난이 잡초들과 어울려 있는 것에 감탄 거문고를 타며 의란조(漪瀾操)를 지음]

[성삼문이 단종복위를 시도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함]

 

3. 난과 관련된 설화

- 마야고와 풍란

① 지리산 산신인 성모신 마야고는 사랑하는 반야를 기다리며 나무껍질에서 실을 뽑아 베를 짜 옷을 지음

② 천왕봉에서 반야를 기다림

③ 반야는 마야고를 지나 쇠별꽃(2년생 초, 다년생, 논둑, 밭둑)

④ 화난 마야고는 옷을 찢어버림

⑤ 쇠별꽃은 지리산에 피지 못하게 하고 천왕봉에 성모신으로 좌정

⑥ 찢겨진 옷자락이 풍란으로 됨

 

풍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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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가 한국의 국화(園花)가 된 이유

무궁화(無窮花)

 

1. 무궁화의 특징과 정보

가. 학명 : Hibiscus syriacus L. 무궁화

Hibiscus mutabilis L. 부용화

Hibiscus militalis L. 화와이 무궁화(Rose mallow)

나. 과명 : 아욱과

다. 개화기 : 7~10월

라. 별명 : 목근(木槿), 순화(蕣華), 번리화, 울타리 꽃

마. 꽃말 : 섬세한 아름다움

 

무궁화 꽃
Image by sookhyun KIM from Pixabay

 

2. 무궁화가 국화(園花)가 된 이유 

가. 국화로 선택된 과정

① 단군 때부터 무궁화 사랑

② 갑오경장 이후 남궁억과 윤치호

 a) 배재 80년사 : 윤치호 작사, D.H.Bunker작곡

 b) 1904년 가을 영국 군함 방문 시 국가연주로 시작(고종황제 - 윤치호에게 명)

③ 합병 후 안창호 등 애국단체들이 [무궁화 삼천리 우리 강산] 부르짖음

④ 화현의 절명시, 김좌진 광복 운동

⑤ 남궁억(1933년) 모곡학교에 무궁화심기운동 - 투옥

⑥ 일본의 국화 말살 정책 : 무궁화 벌채→벚꽃 심기 권장

⑦ 1945년 해방, 1948년 정부 수립 후 국가제정과 함께 무궁화를 국화로 정함

 

나. 국화지정의 시비

①  반대이유(조동화)

★ 자생지가 중부 이남  

★ 외래식물(인도)

★ 진딧물, 단명허세

★ 봄 늦게 싹이 돋음

★ 아름답지 못함

 

②  반론(유달영)

★ 전국 분포

★ 인도, 중국, 한국 원산(East Asia)

★ 관리 (농약)

★ 때를 기다림

★ 아름답지 못하다는 관점은 사람에 따라 다름

 

③  이론적 배경(손광성 추정)

★ 매•난•국•죽처럼 형상성(형이상학 개념)에 기준

★ 군자 : 소인과 다투지 않음. 즉 많은 꽃이 피는 봄철을 피함

★ 삼복염천에 피기 시작 : 시련과 역경을 이긴 지조와 절개

★ 꽃이 피기 시작해 100일 이상 핌(7~10월)

★ 끊이지 않고 핌→은근과 끈기

★ 깨끗하고 정갈하다 : 아침에 피었다가 깨끗한 모습으로 오후에 낙화

★ 보통 꽃(평범 속의 비범) : 화려한 꽃(미인박명), 소박순수(중용)

★ 백색단심 : 일편단심

★ 생명력 강함 : 어느 곳에서나 삽목가능

 

3. 무궁화와 관련된 문학

- 한용운 [무궁화 심으과저] 1921년 개벽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넷나라에 비춘 달아

쇠창넘어 와서 나의 마음 비춘 달아

계수나무 버혀내고 무궁화를 심으과저

 

- 서일수 작사, 황문명 작곡, 1957년 공보처 [꽃중의 꽃]

꽃중의 꽃 무궁화 꽃 삼천만의 가슴에

피었네 피었네 영원히 피었네

백두산 상상봉에 한라산 언덕위에

민족의 얼이 되어 아름답게 피었다.

흰색 무궁화 꽃
Image by MH Rhee from Pixabay

 

4. 무궁화꽃과 관련된 설화

가. 울타리 꽃

① 옛날에 채색(문장, 가무, 미모)을 겸비한 한 여인이 시각장애인 남편과 함께 행복하게 삶

② 부자와 권세의 유혹에도 버팀

③ 그 고을의 원님이 유혹, 협박, 그러나 버팀

④ 투옥, 협박, 회유, 참수

⑤ 여인의 유언은 자기 집 마당에 묻어줄 것을 소원

⑥ 무덤에서 솟아난 나무들이 집 주위로 울타리를 만들어 시각장애인 남편을 보호

⑦ 일편단심(一片丹心)

 

나. 접시꽃은 무궁화를 닮았다.

① 대사가 어느 집 앞에서 어른이 사내아이를 두들겨 패는 것을 봄

② 연유는 아이가 무궁화꽃을 몰래 훔친 죄

③ 아이에게 훔친 사연을 물은 즉

④ 어머니가 삭 바느질로 생계, 부잣집 양반의 흰 도포에 얼룩을 지게 함, 완벽하게 얼룩 제거 혹은 새 도포를 사흘 안으로 해달라고 양반집의 요구

⑤ 어머니는 근심 끝에 병이 남

⑥ 아이가 얼룩 빼는 방법을 물어서 알아냄 무궁화꽃으로 가능

⑦ 꽃집주인에게 애걸, 거절당함, 훔침

⑧ 대사는 주인에게 “만 명의 중에게 시주하는 것보다 한 송이 꽃을 시주하는 것이 낫다.” 하면서 어린애에게 꽃을 줄 것을 권했으나, 주인 대답은 자기 집 꽃은 접시꽃이라 우김

⑨ 대사가 떠나자 무궁화가 접시꽃으로 변했다고 함(접시꽃은 무궁화꽃을 닮음).

나팔꽃의 꽃말이 [허무한 사랑]된 까닭은?

나팔꽃의 꽃말이 [허무한 사랑]된 까닭은?

 

1. 나팔꽃의 특징과 정보

가. 학명 : Pharbitinil choisy 나팔꽃

Calystegia japonica (thunb)choisy 메꽃(다년생) 야생

Quamoclit angulata Bojer 유홍초(일년생, 남미원산)

나. 과명 : 메꽃

다. 개화기 : 7~8월

라. 별명 : 조안(朝顔), morning glory

마. 꽃말 : 허무한 사랑, 기쁨, 결속

바. 특징

★ 일년생 넝쿨 식물

★ 오전 5시경 개화 정오 때 시듦(꽃 색 변화 = 자색→청색)

★ 보라색이 우성(적색+청색→청색)

★ 일본인 애호화 (10세기경 헤이안-平安-도입)

★ 다년생 야생 메꽃과 비슷

★ 꽃의 크기는 나팔꽃 > 메꽃 > 유홍초

 

Morning Glory
Image by MH Rhee from Pixabay

 

2. 나팔꽃의 꽃말과 관련된 설화

① 옛날 중국에 아름다운 아내를 가진 화공

② 호색가인 원님이 화공의 아내를 탐을 내어 유혹

③ 거절당한 원님이 화공의 아내를 감옥에 가둠

④ 화공은 아내만을 그리워하다 어느 날 그림을 감옥 옆에다 묻고 죽음

⑤ 방에서 그림만 그리다가 어느 날 그림을 감옥 옆에다 묻고 죽음

⑥ 매일 새벽 아내의 꿈에 남편이 나타남. 아내는 이상한 느낌

⑦ 여러 날이 지난 후 화공의 아내는 아침에 감옥 창문밖에 넝쿨 식물 하나가 기어오르더니 꽃이 피는 것을 봄

⑧ 남편의 영혼이 나팔꽃으로 환생한 것을 직감

 

립스틱 짖게 바르고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마는

나팔꽃보다 짧은 사랑아

속절없는 사랑아….

분꽃이 [소심, 후회]라는 꽃말을 가지게 된 두가지 사연

분꽃이 [소심, 후회]라는 꽃말을 가지게 된 두가지 사연

 

1. 분꽃의 특징 및 정보

가. 학명 : Mirabilis jalapa

나. 과명 : 분꽃과(여러해살이 꽃)

다. 개화기 : 6~10월

라. 꽃색 : 분홍, 노랑, 흰색

마.  꽃말: 소심, 후회

Mirabilis jalapa
분꽃의 꽃말은 소심, 후회 입니다.

 

2. 분꽃 꽃말과 관련된 설화

설화 1

① 이 꽃은 저녁에 해가 지면 꽃을 피우고 밤이 깊어 가면 꽃잎을 닫아 버리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소심한 꽃이라고 불렀습니다. 또한, 여름의 해 질 무렵 땅거미가 깔리기 시작할 때 이 꽃이 꽃잎을 열면 밝아진다고 하는 이야기로부터 ‘밤화장’이라고 하는 조금은 로맨틱한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② 이 꽃의 열매는 검은색을 띠고 있으나 속에는 하얀 분가루 같이 피어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분꽃’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③ 영국에서는 해 질 무렵에 꽃을 피우기 때문에 ‘four o, clock’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밤의 미인’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④ 또한, 같은 나무의 같은 가지로부터도 틀린 색깔의 꽃이 피기도 하고, 꽃의 색깔이 매일같이 바뀌기 때문에 ‘페루의 불가사의’라고 불린 일도 있습니다만 페루뿐만이 아니고 전 세계의 불가사의라고 할 만큼 이 꽃의 색깔은 잘 바뀝니다.

⑤ 저녁에 피어난 꽃을 전부 따서 종이에 싸 놓았다가 다음 날 저녁에 피어난 꽃과 색깔을 비교해보면 하나도 같은 색깔이 없었다고 기록한 식물학자도 있었답니다.

⑥ ‘소심’이라는 꽃말은 이 꽃이 저녁에 해가 지면 꽃을 피우고 밤이 깊어 가면 꽃잎을 닫아 버리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소심한 꽃이라고 이야기한 데서 불여진 이름입니다.

 

설화 2 :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

① 옛날 어느 마을에 철없는 아가씨가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었어요. 어머니가 이집 저집 일을 다니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 가는 처지인데도, 딸은 툭하면 어머니를 졸랐어요.

② “올 추석 때 나 뭐 해 줄 거야? 남색 치마 하나 해 줘. 그거 입고 그네 타고 싶단 말이야"

③ 딸의 남색 치마를 해 주려고 어머니는 부지런히 참나무를 해다가 숯을 구워서 장에 내다 팔았습니다.

④ 겨울이 되자 딸은 또 떼를 썼어요. “나, 분 한 갑만 사줘. 그거 바르고 다니면 부잣집 도련님들이 홀랑 반한대"

⑤ 고생하면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어머니는 분을 사려고 아침 일찍 읍내로 나갔어요. 그런데 오후 무렵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눈보라가 세차게 휘몰아치기 시작했어요. “밤이 늦었는데 어머니는 왜 여태 안 돌아오시는 거지?"

⑥ 걱정된 딸은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가 눈이 멎자마자 산 고갯길을 올라갔어요. 딸은 그곳에서 눈에 파묻힌 채 쓰러져 있는 어머니를 발견했지요.

⑦ 그제야 딸은 잘못을 뉘우치고 눈물을 흘렸어요. 딸은 어머니를 업어다가 집 뒤뜰에 고이 묻어 드렸어요. 봄이 되자 어머니의 무덤에서 처음 보는 풀이 돋아나더니 꽃을 피우고 얼마 뒤엔 까만 열매를 맺었어요. 딸은 그 열매를 빵아 흰색의 고운 가루로 만들어 얼굴에 발랐습니다.

⑧ 어머니의 깊은 딸 사랑이 깃든 이 꽃이 바로 분꽃이에요. 이때부터 분꽃 열매는 여인들의 화장품으로 쓰이게 되었답니다.

옥잠화의 꽃말이 [추억]된 까닭은?

옥잠화

 

1. 옥잠화의 특징 및 정보

가. 학명 : Hosta spp.

나. 과명 : 백합과(여러해살이꽃)

다. 개화기 : 7~8월

라. 별명 : 비비추

마. 꽃말 : 추억

옥잠화
Pixabay로부터 입수된 dae jeung kim님의 이미지 입니다.

 

2. 옥잠화 꽃말과 관련된 설화

① 옛날 중국의 어느 마을에 혼자 외롭게 살아가는 사나이가 있었어요. 그는 부모님에게 제법 많은 유산을 물려받았으나 모두 날리고 빈털터리가 되었지요. 사나이가 가진 것은 달랑 피리 하나밖에 없었어요. ‘피리나 불며 살자.’

② 달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어느 날 밤 사나이는 언덕 위에 홀로 앉아 피리를 불었어요. 달빛이 출렁이는가 싶더니 어디선가 은은한 향기가 풍겨 왔어요. 향기 나는 곳을 찾아 두리번거리던 사나이는 날개옷을 고베 차려입은 선녀를 발견하곤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당신의 피리 소리가 하도 듣기 좋아서 달에서 내려온 선녀랍니다"

③ 선녀는 사나이에게 피리를 계속 불어 달라고 청했어요. 사나이는 자신이 아는 피리의 곡조를 하나씩 하나씩 차례로 들려주었어요. 그 구슬픈 가락은 누가 듣더라도 가슴을 울리고도 남았지요.

④ 선녀는 피리 소리에 빠져서 시간 가는 줄을 몰랐어요. 첫닭의 울음소리가 들려오자 그제야 선녀는 퍼뜩 정신을 차리고 말했어요. “그만 돌아가야겠어요! 좋은 곡조 많이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나이에게 공손히 인사를 한 선녀는 하늘로 날아오르려고 했어요.

⑤ 헤어지기가 못내 아쉬웠던 사나이는 급히 선녀를 불렀어요. “잠깐만!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 같아 그러니, 무엇이라도 가지신 것 하나만 제게 주고 떠나십시오."

⑥ “이거라도 괜찮으시다면….” 선녀는 머리에 꽂았던 옥비녀를 빼 사나이에게 쥐여 주고는 하늘로 날아 올라갔어요. 사나이는 선녀가 멀어지는 모습을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그만 옥비녀를 언덕 아래로 뚝 떨어뜨리고 말았어요.

⑦ 옥비녀를 주우려고 달려간 사나이는 어리둥절해졌어요. 옥비녀는 보이지 않고 꽃 한 송이만 피어 있었거든요. 그 꽃이 바로 옥잠화랍니다.

백합의 꽃말이 [순결]이 된 이유

백합(Lily)

 

1. 백합의 특징 및 정보

가. 학명 : Lilium spp.

나. 과명 : 백합과(알뿌리)

다. 개화기 : 6~8월

라. 별명 : 나리

마. 꽃말 : 순결

백합 카드 배경
Pixabay로부터 입수된 DarkWorkX님의 이미지 입니다.

 

2. 백합 꽃말과 관련된 설화

① 옛날 도이치의 하르쓰 산촌에 아리스라는 예쁜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은 과히 넉넉지 않았으나,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이 모녀는 신앙심이 매우 두터워, 늘 하느님을 공경했습니다.

② 어느 날 아리스가 여느 때처럼 마름 풀을 모아 다발로 묶고 있으려니, 우연히 말을 타고 그곳을 지나가던 라우엔베르크 성주(城主)가 아리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말을 걸었습니다. 성주는 승마를 즐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③ “이봐, 처녀! 나하고 같이 성으로 가자. 네 소원은 무엇이건 들어 줄 터이니까."

④ “고맙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가장 소중한 어머니가 계십니다. 어머니한테 말 한마디 없이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어쩐지 두려운 생각이 앞선 아리스는 간신히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⑤ “그래? 그것참 매우 기특하구나! 그렇다면 속히 어머니를 불러오너라." 성주는 관용을 베푸는 체했습니다.

⑥ 아리스는 집으로 뛰어가서 모친에게 성주의 말을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성주는 매우 거친 사람이었고, 마을의 예쁜 처녀는 모조리 노리갯감으로 삼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모친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⑦ “아리스야, 네가 성주님을 만났으니 큰일 났다. 속이 이곳을 도망치자. 그렇지 않으면 영락없이 붙잡혀가게 된다."

⑧ 모녀는 정든 집을 그대로 도망쳐 나와 산허리에 있는 사원(寺院)으로 가서 스님에게 까닭을 말하고 숨겨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스님은 성주의 횡포에 의분을 느끼고 있던 판이어서 모녀를 쾌히 숨겨 주었습니다.

⑨ 기다리다가 모녀가 도망친 사실을 알게 된 성주는 화를 내며 온 마을을 이 잡듯이 뒤졌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절간까지 왔습니다. 졸개들은 외쳤습니다.

⑩ “문을 열어라! 성주님의 명령이다."

⑪ “열 수 없소이다. 법왕님의 명령이요."

⑫ 옥신각신 끝에 성주는 마침내 병졸을 시켜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아리스를 잡자 울부짖는 그녀를 강제로 말에 태워 성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⑬ 성문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아리스가 그제 서야 울음을 그치므로 성주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그녀를 말에서 내렸습니다. 그런데 성주의 팔에서 떨어진 아리스가 생긋 웃음을 띤 순간 그녀의 모습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두 개의 백합꽃이 고개를 다소곳이 숙이고 피어 있었습니다. 놀란 성주는 자기의 잘못을 뉘우쳤으며, 그 뒤로는 마을 처녀를 건드리지 않았고, 그 백합을 소중히 키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백합이미지
Pixabay로부터 입수된 annca님의 이미지 입니다.

 

채송화 꽃이 [가련한 신세]라는 꽃말을 갖게 된 이유

채송화

 

1. 채송화 특징 및 정보

 

가. 학명 : Portulaca grandiflora

나. 과명 : 쇠비름과 (1년초)

다. 개화기 : 7~10월

라. 꽃색 : 분홍, 노랑, 자주, 흰색

마. 꽃말 : 가련한 신세

Portulaca grandiflora
Image by jkazeyume from Pixabay

 

2. 채송화 꽃말과 관련된 설화

 

① 옛날 어느 나라에 보석을 무척 좋아하는 여왕의 궁궐 안에는 가지각색의 화려한 보석이 가득했습니다.

② 그러던 어느 날, 여왕은 모든 신하를 대궐로 불러 더 많은 보석을 모을 수 있는지 방법을 생각하라 했습니다.

③ 신하들은 보석사는 데에 이미 돈을 다 썼기 때문에 더는 보석을 살 돈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 신하가 머뭇거리며 말을 했습니다.

④ 여왕은 신하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하더니 곧 미소 지으며 모든 세금을 보석으로 내도록 백성들에게 알리라 했습니다.

⑤ 백성들의 원망이 높아질수록 여왕의 보석은 하루하루 눈에 띄게 쌓여 갔고, 여왕은 보석을 보는 낙으로 나날을 보냈습니다.

⑥ 그러던 어느 날 소문을 들은 한 노인이 먼 나라에서 코끼리 등에 여러 개의 커다란 보석 상자를 싣고 대궐 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⑦ 그 노인은 웃으며 여왕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여왕 마마, 제가 이 보석을 하나씩 드릴 때마다 여왕 마마의 백성을 한 명씩 맞바꾸는 게 어떻습니까?"

⑧ 그런데 노인이 가져온 보석은 여왕의 백성보다 많아 보였습니다.

⑨ 여왕과 노인이 백성과 보석을 바꾸다 보니 보석이 한 개 남았습니다.

⑩ “그렇다면 이 보석과 여왕님을 바꾸는 건 어떻습니까? 저는 아직도 한 사람이 더 필요하고, 여왕님은 이 보석을 갖고 싶어 하시니 말입니다." “호호호, 아주 좋은 방법이군요. 그렇게 합시다"

⑪ 그런데 여왕이 그 보석을 받으려고 손을 내미는 순간 갑자기 ‘펑’하는 폭발 소리와 함께 보석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⑫ 여왕은 그 소리에 놀라 그만 숨을 거두고 보석들도 깨진 유리 조각처럼 여기저기 흩어져 보석 빛깔과도 같은 아름다운 꽃이 피었습니다. 이 꽃이 바로 채송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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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닌 도라지꽃

도라지꽃

 

1. 도라지 특징 및 정보

가. 학명 : Platycodon grandiflorum

나. 과명 : 초롱과(여러해살이꽃)

다. 개화기 : 7~8월.

라. 꽃색 : 흰색과 보라색

마. 꽃말 : 그리운 사랑

도라지꽃
Pixabay로부터 입수된 Selling of my photos with StockAgencies is not permitted님의 이미지 입니다.

 

2. 도라지꽃과 관련된 설화

①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도라지라는 소녀가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혼자 외롭게 살아가고 있었어요.

② 여느 때처럼 도라지는 산나물을 캐러 깊은 산으로 들어갔어요.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자 도라지는 비를 피해 외딴 오두막으로 뛰어 들어갔어요.

③ 그런데 빈집이라고 여겼던 곳에는 웬 도령이 글공부하고 있었습니다.

④ 도라지가 깜짝 놀라 빗속으로 뛰어나가려고 하자 도령이 붙잡으면 말했어요.

⑤ “이렇게 비가 쏟아지는데 어딜 가려는 거요? 비가 멎을 때까지 피해 있다 가십시오. 나는 글공부를 하려고 잠시 여기에 머무르고 있는 거라오. 나쁜 사람이 아니니 겁먹지 마시오."

⑥ 도라지는 어쩐지 젊은 도령의 말에 믿음이 갔습니다. 그날 이후 도라지와 도령은 매일 만나 사랑을 키워 갔어요. 그런 어느 날이었어요.

⑦ “도라지, 부모님의 권유로 공부를 하러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야 할 것 같으며, 3년 뒤에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면 꼭 당신과 결혼하겠소. 그때까지 기다려 주겠소?"

⑧ 도령의 말에 도라지는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어요. 도령이 떠난 뒤 도라지는 매일 산에 올라 중국 쪽을 바라보며 도령을 그리워했어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어느덧 3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돌아오겠다던 도령에게 선 편지 한 장 없었지요. 

   “중국에서 부잣집 규수를 만나 결혼한 게 틀림없다구"

   “아무렴, 도라지만 불쌍해서 어쩌나?" 

   사람들은 갈수록 야위어 가는 도라지를 안쓰러워하며 수군 됐습니다.

⑨ 도라지는 큰 슬픔을 가슴에 안고서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산신령님에게 세상과 인연을 끊고 살겠다며 맹세했지요. 세월이 흘러 도라지는 머리가 하얗게 센 할머니가 되었어요.

⑩ ‘이젠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 죽기 전에 도련님을 한 번만이라도 만나 봤으면…’

⑪ 도라지가 이런 생각을 한 찰나 산신령님의 노기 어린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도라지야! 너는 내게 한 약속을 잊었느냐!"

⑫ 산신령님과의 약속을 어긴 도라지는 한 송이 꽃으로 변해 갔어요. 그리움을 가득 머금은 보랏빛 도라지꽃으로 말이에요.

⑬ 꽃 빛깔이 파랑으로 된 것은 도라지가 절에 있을 때 스님들이 입은 파란 장삼(스님들의 옷)을 만들고 빨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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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의 꽃말은 [청춘] 혹은 [잠자는 연꽃]

수련

 

1. 수련꽃의 특징 및 정보

 

가. 학명 : Nymphaea tetragona

나. 과명 : 수련과.

다. 개화기 : 78월.

라. 꽃말 : 청순.

수련 이미지
‘신앙’이라는 꽃말의 수련 - Pixabay로부터 입수된 kangbch님의 이미지 입니다.

 

2. 수련꽃과 관련된 설화

가. 수련 설화 - 신앙

① 고대 이집트에서는 수련꽃을 태양의 상징으로 신성시하였습니다. 네팔에서도 태양을 상징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② 호수 근처에 사는 와요타(태양)라고 하는 청년과 아름다운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③ 그러나 이 아가씨의 부모님은 두 사람의 교제를 반대하였습니다.

④ 이에 비관한 아가씨는 호수에 몸을 던졌고 아가씨가 빠진 곳으로부터 수련 화가 피어났다고 전해집니다.

⑤ 그 후 수련 화는 태양(와요타)이 뜨면 꽃이 벌어지고 태양이 지면 꽃이 오므라지게 됐다고 합니다.

⑥ 이 꽃은 고대 이집트에서 태양의 상징으로 신성시됐던 이유로 해서 ‘신앙’이라는 꽃말이 붙여졌습니다.

 

나. 수련 설화 - 잠자는 연꽃

① 옛날 어느 곳에 여신이 딸 세 명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여신은 딸들의 장래를 의논하기 위해 딸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② “애들아, 너희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지 어디 한 번 이야기해 보려무나. 누가 먼저 말하겠느냐?" 그러자 큰딸이 먼저 말을 했습니다. “너는 물을 지키며 살고 싶어요" 둘째는 “저는 물을 떠나지 않은 상태에서 신의 뜻대로 살려고 해요” 마지막으로 막내가 말을 했습니다. “저는 그냥 신과 어머니가 시키시는 대로 살겠습니다."

③ 어머니 여신은 딸들의 말을 듣고 딸들의 장래를 결정했습니다.

④ 물을 지키고 싶다는 큰딸은 바다의 신으로 그리고 둘째 딸은 해협을 지키는 신으로, 그리고 신과 어머니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한 막내딸은 연못의 신으로 만들었습니다.

⑤ 연못의 신이 된 막내딸은 여름만 되면 예쁘게 피어나는 수련꽃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련은 낮에만 꽃이 피고 밤에는 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련을 ‘잠자는 연꽃’이라고 부른답니다.

⑥ 아름다운 수련의 모습과는 달리 수련을 꺾기 위해 연못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모두 수련 줄기에 휘감겨 물에 빠져 죽는다는 무서운 이야기가 전해 오기도 합니다.

 

수련 꽃 이미지
‘잠자는 연꽃’이라고 불리는 수련 - 이미지 출처 : https://pixabay.com/

 

 

[나를 잊지 마세요 - forget me not] 꽃말을 지닌 물망초(勿忘草)

물망초(勿忘草) : forget me not

 

1. 물망초의 특징 및 정보

(1) 학명 : Myosotis L. (50여 종)

(2) 과명 : 자초과(緊草)

(3) 개화기 : 5~6월

(4) 별명 : forget me not

(5) 꽃말 : 나를 잊지 마시오, 진실한 사랑

(6) 특징 : 유럽 원산, 9월 상순에 파종, 내한성 1년생 또는 다년생.

물망초
Pixabay로부터 입수된 Marina Pershina님의 이미지 입니다.

 

 

2. 물망초와 관련된 설화

(1) 르돌프와 베르타의 사랑

① 중세기사 르돌프와 그의 애인인 금발의 베르타는 도나우강 강가 산책

② 강가 절벽 위에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을 발견, 감탄

③ 그녀는 르돌프에게 꽃을 꺾어 달라고 했음

④ 르돌프는 꽃을 꺾기 위해 절벽을 기어오름

⑤ 꽃을 꺾는 순간 잡고 있던 잡초가 뽑혀 격류 속으로 떨어짐

⑥ 르돌프는 격류 속에서도 꽃을 손에 들고 “베르타 나를 잊지 마시오”

⑦ 도나우강 절벽의 파란 물망초 꽃 베르타의 가슴속에 간직한 꽃

 

(2) 영국 젊은 장교 프랑크와 아일랜드 소녀 마치르드 사랑

(1) 아일랜드와 전쟁 중 프랑크는 마치르드와 아일랜드에서 만남

(2) 떠날 것을 염려한 마치르드는 프랑크의 사랑의 돌진에 머뭇거리다가 허락

(3) 보라색 꽃이(물망초) 피어있는 강가에 수없는 밀회

(4) 2달 후에 오겠다며 결혼을 약속 후 프랑크는 영국으로 떠남

(5) 마치르드는 약속한 날을 기다리다 지쳐 물망초가 만발한 강에 투신자살

(6) 배가 고장이 나 마치르드가 죽은 1주 후에 도착. 애통

(7) 이름 모를 보라씩 꽃이 마치르드가 “나를 잊지 말아 주오“하듯 프랑크의 가슴에 파고듦

(8) 프랑크는 그 꽃을 런던으로 가져와 꽃과 함께 삶

무한화서로 100일간 계속 꽃(백일홍)이 피는 배롱나무의 꽃말은 [기다림]

배롱나무

 

1. 배롱나무 특징 및 정보

(1) 학명 : Lagerstroemia indica L. 백일홍

Lagerstroemia alba Rehder 흰 백일홍

(2) 과명 : 부처꽃과

(3) 개화기 :7~9월

(4) 별명 : 백일홍, 쌀밥나무, 간지럼나무(파양수)

(5) 꽃말 : 기다림, 웅변, 상서로움

(6) 특징

① 중국 남부 원산, 낙엽활엽교목

② 중부 이남에 식재 가능, 내한성이 약함

③ 무한화서로 100일간 계속 핌(꽃이 끝날 무렵 햅쌀 난다)

④ 낡은 껍질이 벗겨나가 표피도 곱다.

⑤ 꺾꽂이 번식

⑥ 수명이 길다(정씨시조 전문도 묘소에 800년 된 배롱나무)

배롱나무
Pixabay로부터 입수된 Big_Heart님의 이미지 입니다.

 

2. 배롱나무와 관련된 설화

① 어느 어촌에 목이 3개인 이무기가 매년 처녀를 한 명씩 제물로 바치게 함

② 한 장사가 처녀 대신 처녀의 옷을 입고 재단에서 기다리다 이무기의 목 두 개를 베어냄

③ 처녀는 기쁜 마음으로 장사에게 일생을 봉사하겠다고 함

④ 장사는 아직도 도망간 이무기의 목이 하나 더 남아 있으니 최후결전이 남았음

⑤ 이무기를 완전히 죽이면 흰 깃발을 달고 실패하면 흙은 깃발을 배 위에 달 것을 약속

⑥ 백일 후 멀리 배가 오는 데 붉은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는 것을 보고 처녀는 자결

⑦ 장사는 깃발이 이무기의 목을 자를 때 피로 물들여진 것을 몰랐음

⑧ 처녀의 무덤에서 붉은 꽃이 핀 배롱나무

⑨ 처녀의 백일 간 기도드린 정성을 생각해서 백일홍이라 명명

 

어린왕자가 사랑했던 장미꽃

장미

노란색 장미가 너무나 이뻐 지금의 아내에게 선물로 줬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장미는 그냥 장미꽃이라 생각했는데 색깔별로 다른 꽃말이 있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꽃말이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진정한 사랑이 있으면 되죠.

 

1. 장미꽃의 특징 및 정보

(1) 학명 : Rosa spp. 장미(100종 이상)

Rosa rugosa thumb 해당화(자홍색)

Rosa mutiflora thumb 찔레꽃(흰색)

(2) 과명 : 장미과

(3) 개화기 : 봄, 가을

(5) 꽃말 : 아름다움, 사랑(붉은색), 질투(노란색), 결백(흰색), 꽃봉오리(사랑의 고백)

(6) 특징

① BC2000년 바빌론 궁전

② 그리스 벽화

③ 장미꽃 연회(클레오파트라가 안토니우스에게 궁궐을 온통 장미로)

④ [밀회의 비밀을 지켜주는 표지] 로마인 사용. 연회장 천장에 장미 조각

⑤ 장미전쟁 : 붉은 장미(랭커스터가), 백장미(요크가)의 왕위계승권 전쟁(30년) → 랭커스터가 헨리 7세가 요크가 엘리자베스를 아내로 삼아 튜더왕조. 문장은 튜더로즈(꽃잎 5개) - 현재 영국

⑥ 신라 신문왕(681~691) 설총의 [화왕계] 장미 등장

⑦ peace(평화) 탄생 : 프랑스 육종학자 Fransis meilland양이 2차 세계대전 중 개발, 미국 육종학자 페이어씨가 미국에 보급. 1945.4.27 장미협회 전시회에서 [평화장미]로 명명. 꽃 색은 레몬 빛에 핑크빛이 물들여짐

⑧ 푸른색 장미의 꿈 - 계속 연구 중

 

장미꽃
Image by HeungSoon from Pixabay

 

2. 장미와 관련된 문학

-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

 

" 너의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한 것은 그 꽃을 위해 네가 공들인 그 시간 때문이야. "

 

"하지만 너는 그것을 잊으면 안 돼,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는 거야

너는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너는 나에게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거고,

나도 너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유일한 존재가 되는 거야"

어린왕자 삽화

 

3. 장미꽃과 관련된 설화(신화)

(1) 아프로디테와 아도니스

① 아프로디테(비너스)가 미남 사냥꾼 아도니스를 사랑

② 사냥 중 멧돼지에게 아도니스가 물려 죽음

③ 아프로디테가 아도니스의 흘린 피를 아네모네꽃으로 환생

④ 자신의 눈물은 장미꽃으로 만듦

 

(2) 큐피드의 장미 선물

① 아프로디테의 아들 큐피드가 그의 어머니의 밀애를 보았음

② 어머니의 밀애 소문을 막기 위해 침묵의 신 헤포그라테스를 찾아가 부탁

③ 침묵의 신이 승낙

④ 감사 표시로 장미 선물

⑤ 장미를 늘어뜨린 연회석상에서 [장미 밑에서]라고 말하면 [비밀]이라는 의미

 

(3)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

 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

 철새 따라 찾아온 총각선생님

 열아홉 살 섬 색시가 순정을 바쳐

 사랑한 그 이름은 총각선생님

 서울에는 가지를 마오…….

 

 

 

[나를 건드리지 마시오]라는 꽃말을 가진 봉선화꽃

봉선화꽃

나를 건드리지 말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지만 새끼 손톱 물들인다고 꽃 잎을 따고, 씨앗 터뜨리는 모습이 신기해서 또 건들고... 그렇게 여름을 지내면서 봉선화물이 사라지기 전에 첫 눈이 오길 기다렸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1. 봉선화꽃의 특징 및 정보

(1) 학명 : Impatients balsamina

(2) 과명 : 봉선화과

(3) 개화기 : 6~7월

(4) 별명 : 봉숭화, 금봉화, 염지갑화

(5) 꽃말 : 나를 건드리지 마시오, 신경질

(6) 특징

①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원산

② 붉은색, 흰색 꽃

③ 손톱에 물들이는 재료

 

Butterfly Impatiens
Image by Florida-boy from Pixabay

 

2. 봉선화와 관련된 문학

 

(1) 봉선화 – 고향

- 김해성 [봉선화]

① 누님네 가난한 정원 봉선화는 다정히 핀다.

② 어느 해 오월 영이와 슬픔을 나누며 <울밑에선 봉선화야 네모양이 처량하다>

③ 마음의 가난을 풀어준 꽃

④ 많은 가시네들 손에 순정을 그린 꽃

⑤ 돌아가리라 돌아가리라 울밑에로 울밑에로만

⑥ 피보다 깊은 사연 안고

⑦ 고향보다 그리운 봉선화 곁으로 가리라

 

(2) 봉선화 꽃물들이기

- 이옥(염조기[매언인])

① 봉선화 꽃피기를 기다리다 못해

② 봉선화 잎으로 먼저 물들여 보았네

③ 손톱이 푸르게 될까 늘 걱정이었는데

④ 붉은 손톱 바라보니 더욱 예뻐라

 

(3) 전설

- 오신혜 [봉선화]

① 열녀의 고운 넋이 봉선화 되었느뇨

② 소녀들 손톱눈에 단단히 슴여 들어

③ 피고인 흙은 그 뜻을 거울삼아 보이네

 

(4)가곡 봉선화

작사 김형준

작곡 홍난파(1920) - 처음은 [애수]로

노래 김천애(1942) 동경 히비야 공회당 신인 발표회

 

울밑에선 봉선화야 네모양이 처량하다

길고 긴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 필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

 

어언간 여름가고 가을바람 솔솔 불어

아름다운 꽃송이를 모질게도 침노하니

낙화로다 늙어졌다 네모양이 처량하다

 

북풍한설 찬바람에 네 형체가 없어져도

평화로운 꿈을 꾸는 너의 혼이 예있나니

화창스런 봄바람에 환생키를 바라노라

 

3. 봉선화와 관련된 설화(신화)

(1) 결백한 아내의 넋

① 옛날에 한 여인이 부정을 의심받음

② 아무리 해명해도 남편은 아내의 결백을 인정치 않음

③ 아내는 자살, 그리고 봉선화꽃으로 환생

④ 봉선화 씨주머니를 조금만 건드리기만 해도 씨주머니를 터뜨려 씨주머니 속을 보여주며 결백을 주장

 

(2) 봉선이와 봉선화

① 고려 때 한 여자가 태몽에 선녀로부터 봉황 한 마리를 받음. 그리고 딸을 낳아 봉선이라 이름 지음

② 거문고의 명인이 되어 임금 앞에서 연주

③ 집에 돌아와 병석에 누움

④ 이때 임금이 집 앞을 지난다는 말을 듣고 혼신의 힘으로 연주함

⑤ 임금은 거문고 소리를 듣고, 명인임을 알고 집을 방문

⑥ 피맺힌 손가락을 발견하고 천과 백반으로 동여 매주고 떠남

⑦ 봉선이 죽음. 그 무덤에 빨간 꽃이 핌, 봉선화라고 명명

양귀비의 꽃말은 망각, 꿈길, 위로 입니다.

양귀비꽃

 

1. 양귀비꽃의 특징 및 정보

(1) 학명 : Papaver spp. (여러 종류 일년생, 2년생, 다년생 등)

(2) 과명 : 양귀비과 papaveraceae

(3) 개화기 : 5~6월

(4) 별명 : 아부용, 여춘화, 미랑화(3만2천씨), 앵속

(5) 꽃말 : 망각, 꿈길, 위로

(6) 특징

① 서남아시아 원산

② 분홍, 흰색, 자주색 선명, 향기

③ 3만2천 종자(다산의미)

④ 발아 기간 24년 (보통 씨는 2~5년)

⑤ 직파(이식하기 어려움)

⑥  아편(마약)제조 (BC 300년경)

⑦  양귀비는 우리나라에서만 통용

양귀비
Pixabay로부터 입수된 Dani Géza님의 이미지 입니다.

 

2. 양귀비꽃과 관련된 설화

(1) 왕자와 파파베다 공주

① 왕자가 정원에서 금실을 단 새를 발견

② 새장에서 새를 길었으나 울지 않음

③ 왕자의 꿈속에 공주와 시종이 나타나서 사연을 이야기

④ 자신은 아라후라 공주이며 금실을 끊고 달아난 새를 찾는 중이며 그 새의 이름은 자신의 이름과 같고 자기 나라에서는 공주의 이름을 알아내는 사람은 공주와 결혼하게 되고 국왕이 된다며….

⑤ 그 새는 자기 정원에 있는 어떤 꽃을 보아야 노래하고 새의 노래가 꽃의 이름을 이야기하고 꽃 이름이 공주의 이름과 같다.

⑥ 꿈에서 깬 왕자는 그 새의 비밀을 알고 그 꽃을 구하려고 기사들을 공주가 있는 성으로 보냈으나 돌아오지 않음

⑦ 왕자 직접 행동 개시, 경비 삼엄한 성안으로 잠입 성공

⑧ 꽃밭을 지키는 기사들이 모두 자신 부하들, 이들은 묘약(아마도 아편) 먹고 과거를 기억상실

⑨ 꽃을 훔쳐 오는 데 성공

⑩ 새는 꽃을 보자 「파파베라」 라고 노래함, 공주의 이름을 알게 됨.

⑪ 공주와 결혼, 행복하게 삶. 꽃가루를 매개하는 새

 

(2) 작물을 돌보는 여신 카레스와 양귀비

① 대지의 여신이며 작물을 기르는 여신인 카레스가 농사짓다 기진맥진

② 잠의 여신 퓨푸노스는 카레스를 안타깝게 여겨 양귀비를 이용 잠들어 쉬게 함

③ 편히 쉰 카레스는 농사일을 잘해서 풍성한 곡식을 수확하게 함

④ 농민들이 그녀를 찬양

⑤ 카레스는 양귀비의 고마움에 감사선물로 자신의 화관을 양귀비꽃에 장식

 

(3) 양귀비 심는 법

① 추석날 밤 혹은 9월 9일 밤 알몸으로 식재

② 부부가 함께 식재

③ 달밤에 씨를 뿌리는 것은 달이 농사를 풍요하게 한다는 신앙에서 온 것으로 추정

④ 달(음), 여자(음) = 생산력 만월일 때 음의 극대화로 생각 - 음양설.

⑤ 식물학자 실험, 달이 몇 종류의 종자 발아에 영향 미침.

 

윤동주가 노래한 [코스모스]의 꽃말은 나그네 위로입니다.

윤동주 시인이 노래한 코스모스의 꽃말은 나그네 위로입니다. 길가에 피어난 코스모스는 정말 위로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코스모스와 관련된 설화도 함께 읽어 보시면 코스모스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코스모스(Cosmos)의 꽃말은 나그네 위로

 

1. 코스모스꽃의 특징 및 정보

가. 학명 : Cosmos bipinnatus

나. 과명 : 국화과(1년초)

다. 개화기 : 6-10월

라. 꽃색 : 분홍, 흰색

마. 꽃말: 나그네 위로

코스모스 이미지
Pixabay로부터 입수된 Jeon Sang-O님의 이미지 입니다.

 

2. 코스모스와 관련된 문학

 

- [코스모스], 윤동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또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3. 코스모스와 관련된 설화

① 어느 해 초가을 고을의 한 선비가 서울로 과거 보러 가다가 그만 길을 잘못 들어 무인지경 심산 골에 떨어져 할 수 없이 큰 노송나무 밑에 앉아서 애꿎은 밤을 지새울 수밖에 없었다.

② 나무 사이로 불빛이 반짝반짝 보이는지라. 나무숲을 헤치며 다가가 보니 과연 돌로 담을 치고 새 초로 지용을 덮은 한 초막이 있거늘 그 문짝으로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③ “주인님 계십니까?" 꽃잎같이 청초한 여자가 싱글싱글 웃으며 나와 어서 들어오시라면서 아주 친절히 맞아 주는 것이었다.

④ 한데 이때 주인이 의관을 갖춰 입으며 말했다. “여보시오. 과객 선비님, 내 오늘 저녁 아랫마을에 제삿집이 있는 고로 밤을 지새우고 오겠으니 호젓 한대로 밤을 새우고 잘 다녀가시오."

⑤ 주인이 나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인 여자가 주안상을 잘 차려서 들어와서 술을 부어 권하였다. “대접은 심히 감사하오나 나는 술이라곤 전혀 모르오니 도로 가져가시오" “그럼 조금만이라도 드세요. 이대로 몰린다면 인사가 그럴 법이 어디 있겠습니까?"

⑥ 부인이 발끈 성난체하며 “그럼 내가 마시지요"하고 단숨에 꼴짝 꼴짝 삼배 술을 마셔 버리고 이제는 취한 체하며 선비 앞에 와서 무릎을 베고 척 드러눕는 것이었다. 참다못한 선비는 노기등등하여 후닥닥 밖으로 무푸페 회초리 한 대 뽑아다 놓고 부인에게 호통을 쳤다.

⑦ 선비는 부인을 꾸짖으며 종아리를 후려치기 시작했다. 여인이 비명을 지르는데 그와 때를 같이하여 문이 펄쩍 열리며 제삿집 간다던 주인이 칼을 든 채 쑥 들어와 선비 앞에 넙죽 엎드려 절하는 것이었다.

⑧ “참으로 훌륭한 선비십니다. 저년이 종시 행실이 부정 문란하여 오가는 손님을 늘 농락함으로 이로 하여 수차 말해도 악습을 고치지 않고 오늘도 당신을 맞아들이는 때부터 행동거지가 심히 수상함으로 여태 도록 밖에 나가 동정만 살피던 중이올시다"

⑨ 이렇게 주인은 일장 설화 한 후 자기 부인을 당장 요절내려고 서둘렀다. 선비는 주인을 말려 놓고 뼈 맺히는 말로 여인을 타이르니 여인이 그제는 깊이 참회하며 ‘이제부터는 다시 그런 언감생심 부정한 행실이 없이 새 출발을 하겠노라.’ 천백 번 다짐하였다.

⑩ 이로부터 선비는 주인 내외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그 밤을 달게 자고 이튿날 다시 서울 길을 다그치게 되었다. 그는 드디어 큰길에 접어들어 곧장 서울로 올라가게 되었다. 그가 한참 가는데 뒤 여인네의 부르는 소리가 났다.

⑪ “선비님, 선비님! 이젠 오래지 않아 해도 지겠는데 우리 집으로 들어가 노독이나 풀고 가시지요" “말씀만 들어도 고맙습니다. 그러나 저는 길을 다그쳐야 해서 들 수가 없습니다" 그러자 그 여인은 순순히 물러났다.

⑫ 그가 또 산 고개를 넘는데 뒤에서 부르는 소리가 났다. “여보시오, 선비님! 여보시오, 선비님!" 그래서 또 돌아서 기다렸더니 알지 못할 여인이 생긋 웃으며 쉬어 갈 것을 권했다.

⑬ 이러기를 몇 번 그때마다 선비는 모두 깍듯이 사절하고 갈 길만 다그쳤다. 과연 선비는 서울에 제때 도착이 되었고 그 번 과거에 장원급제했다.

⑭ 임금님으로부터 높은 벼슬을 제수받고 낙향하여 집으로 돌아올 때 그는 가마를 타고 다시 그 길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오면서 보니 여인이 나타났던 길옆 쑥 풀 한가운데 마당에는 전에 볼 수 없던 우아하고 귀엽고 환한 꽃이 피어 웃고 있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아, 쑥꽃’하고 외쳤다.

⑮ 이것이 바로 일명 우리가 ‘코스모스’라고 부르고 있는 꽃인데 가을을 장식하는 이 꽃을 일러 ‘길가는 나그네를 위로하는 꽃’이라고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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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 추금이 던진 열쇠가 떨어진 곳에 피어난 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진 과꽃

가을에 피는 과꽃은 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데 관련 설화도 읽어 보면 왜 과부꽃이라고 불리는지 이해하게 될 겁니다.

 

과꽃(Aster) 꽃말은 추억

 

1. 과꽃의 특징 및 정보

가. 학명 : Callistephus chinensis

나. 과명 : 국화과(1년초)

다. 개화기 : 7~9월

라. 별명 : 추금, 당국화

마. 꽃색 : 분홍, 자주, 빨강, 흰색

바. 꽃말 : 추억

추금 이미지
Pixabay로부터 입수된 MrGajowy3님의 이미지 입니다.

 

 

2. 과꽃과 관련된 설화

① 옛날 어느 마을에 꽃을 매우 사랑하는 금실 좋은 부부가 있었어요. 그런데 남편이 갑자기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나 버렸어요. 아내 추금은 어린 아들과 함께 남편이 가꾸던 꽃밭을 정성껏 돌보았습니다.

② 비록 과부가 되었지만 젊고 아름다운 추금에게 중매쟁이들이 앞다투어 찾아와 재혼을 권했어요. 그러나 남편에 대한 추금의 사랑은 변함이 없었지요.

③ 그런 어느 날, 새로 부임한 사또가 추금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하고 말았어요. 그는 매일같이 중매쟁이를 보내 추금을 설득했어요. 사또는 추금의 아들도 훌륭하게 교육해 좋은 벼슬을 내리겠다며 추금을 유혹했습니다.

④ 사또의 지극한 정성과 한결같은 마음에 추금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고민스러운 마음을 가눌 길 없어 달빛 밝은 밤 꽃밭으로 나간 추금은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낮까지만 해도 싱싱하던 꽃들이 모두 시들어 있었거든요. 추금은 잠시나마 마음이 흔들렸던 자신이 몹시 부끄러웠습니다.

⑤ 다음 날, 추금은 사또가 보낸 선물을 모두 돌려보냈어요. 추금이 자기의 마음을 저버리자 화가 난 사또는 추금을 옥에 가두고 어린 아들마저 전쟁터로 보내 버렸어요.

⑥ “자, 여기 옥문 열쇠가 있다. 마음이 바뀌면 그 열쇠로 문을 열고 내게 오너라” “내 마음은 변함없어요!”

⑦ 추금은 열쇠를 옥 밖으로 세차게 내던져 버렸어요. 옥에 갇혀 시름시름 앓던 추금은 며칠 뒤 숨을 거두고 말았답니다.

⑧ 추금이 죽은 뒤 그녀가 열쇠를 던졌던 자리에 보랏빛 꽃 한 송이가 피어 났어요. 사람들은 그 꽃을 추금 또는 과부 꽃, 파꽃이라고 불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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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룰 수 없는 사랑]의 꽃말을 지닌 상사화

이룰 수 없는 사랑 혹은 그리움 이라는 꽃말을 지닌 상사화는 관련 설화를 읽어 보면 더욱 애절함이 묻어나는 꽃입니다. 

 

상사화의 꽃말 : 이룰 수 없는 사랑

집 앞 마당에 상사화가 있는지 몰랐다는 어느날 서로 만날 수 없는 사랑이야기를 듣고 그 꽃이 상사화인줄 알게 되었을 때 더욱 애절해 보였습니다. 서로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이 상사화에 붙여지게 되었나 봅니다.  

 

1. 상사화꽃의 특징 및 정보

가. 학명 : Lycoris spp

나. 과명: 수선화과

다. 개화기: 8~9월

라. 별명: 노랑개상사화, 꽃무릇. 백양꽃.

마. 꽃말: 그리움. 이룰 수 없는 사랑.

상사화 이미지
Pixabay로부터 입수된 pieonane님의 이미지 입니다.

 

2. 상사화와 관련된 설화

① 아주 먼 옛날, 무예가 뛰어난 청년이 있었어요. 같은 마을에 마음씨 착하고 예쁜 처녀가 살았지요. 둘은 서로를 마음 깊이 사랑했어요.

② 북쪽에서 오랑캐가 쳐들어오자 청년은 용감하게 싸움터로 나갔어요. 곧 청년이 장수가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어요.

③ “장수가 붙잡혀서 오랑캐 마을로 끌려갔대" 이런 흉흉한 소문이 떠돌자 불안해서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처녀는 마을 사람들이 말리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남장 차림으로 길을 떠났어요.

④ 갖은 고생 끝에 오랑캐 마을에 다다른 처녀는 포로로 붙잡힌 장수가 달아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⑤ 처녀가 떠나 있는 동안 청년이 무사히 돌아왔으나 처녀가 자기를 찾으러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오랑캐 마을로 찾으러 갔다는 거였지요.

⑥ 처녀는 그만 병이 나서 자리에 눕고 말았어요. 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왔을 때, 마을 사람이 동구 밖에서 싸늘하게 죽어 있는 청년을 발견한 것입니다.

⑦ 청년의 시체는 마을의 양지바른 곳에 묻혔어요. 그 무덤에 이름 모를 싹이 돋아났어요. 용감했던 청년의 넋이 깃들였는지 잎이 칼 모양이었지요. 

⑧ 얼마 뒤, 겨우내 앓던 처녀도 숨을 거두었어요. 사람들은 처녀를 청년 옆에 고이 묻어 주었습니다.

⑨ 칼 모양의 잎이 지더니 그 자리에 홍자색의 예쁜 꽃이 피어났습니다. 잎이 돋으면 꽃이 피지 않다가 잎이 없어지면 꽃이 피어, 잎과 꽃이 서로 찾아다니는 듯했지요. 마을 사람들은 처녀와 총각이 서로 그리워한다고 하여 이 꽃을 상사화라고 불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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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카멜이 유럽에 전한 동백꽃 [자랑, 겸손한 아름다움]

동백꽃의 꽃말은 자랑, 겸손한 아름다움으로 선교사 카멜이 유럽으로 전파한 꽃으로 유명합니다. 동백꽃은 겨울꽃으로 여러 시인들의 글 소재가 되었으며, 여수 오도동는 동백꽃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선교사 카멜이 유럽에 전한 동백꽃

 

1. 동백꽃의 특징 및 정보

가. 학명 : Camellia japonica. 동백 

Camellia var. hortensis Makino 뜰동백

Camellia albipetala H.chang 흰동백

Camellia sasangua Thumb 애기동백

Camellia sinensis O.Kuntee 차나무(중국, 경, 전남 해안)

나. 과명 : 차나무과

다. 개화기 : 동백(12~2월), 춘백(3~4월)

라. 별명 : 해홍화, 산다화

마. 꽃말 : 자랑, 겸손한 아름다움

바. 특징

①  한국, 일본 원산

②  울릉도, 남부해안, 대청도

③  18세기 선교사가 Kamell이 유럽 전함 - 학명이 Camellia로 됨(1794년과 1810년 사이)

 

동백꽃
Pixabay로부터 입수된 kimjinsoon님의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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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백과 관련된 문학

가. 동백꽃 - 김유정 (1936년 발표)

[그리고 무엇에 떠다 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픽 쓰러졌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트려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정신이 그만 아찔하였다] 점순이.

 

나. 춘희(權姬) - 라트라비아타(A, 뒤마작, 1848년)

① 마르그리트는 동백꽃을 좋아함

② 한 달 가운데 25일은 흰 동백을 5일간은 빨간 동백을 꽂고 사교계에 나감

③ 창녀인 그녀를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

④ 아르망의 순정을 그녀도 받아들였다.

⑤ 그러나 아르망 아버지의 반대와 계략으로 아르망은 그녀의 사랑을 오해하고 그녀 곁을 떠난다.

⑥ 후에 아르망이 그녀의 진실한 사랑을 깨닫고 그녀에게 달려왔을 때 

⑦ 그녀는 이미 결핵으로 동백꽃 색 같은 붉은 피를 토하면서 아르망을 부르면서 죽어간다.

⑧ 베르디 가곡 비올레타 = 마르그리트

 

다. 시

- 유치환의 [동백꽃] 시의 일절

목놓아 울던 청춘이

꽃 되어

천년 푸른 하늘 아래

소리 없이 피었나니

그대 위해서는

다시도 다시도 아까울리 없는

아, 나의 청춘의 피 꽃

 

- 서정주의 [선운사 동구에서]

선운사 골짜기로

선운사 동백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고

막걸리 짐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것만 향기로 남았습데다

그것은 목이 쉬어 남았음데다

 

3. 동백꽃과 관련된 설화

 

가. 오동도의 동백

① 귀양 온 부부는 땅을 개간하여 농사짓고 고기잡이로 생활

② 남편이 고기 잡으러 간 사이에 도둑이 침입. 아내를 겁탈하려고 함.

③ 아내는 도망치다 벼랑에서 떨어져 죽음

④ 돌아온 남편은 죽은 아내를 산 정상에 묻음

⑤ 무덤에서 동백꽃이 피어남 - 그녀의 절개를 상정해 여심화로

 

나. 대청도 동백 숲 – 천연기념물

① 동백꽃이 피는 섬에서 온 청년이 대청도 처녀와 결혼

② 고향에 급한 일이 생겨 남편은 아내를 두고 떠남

③ 그 아내는 고향의 동백꽃씨를 부탁

④ 고향에 간 남편이 일 년이 넘게 오지 않자 기다리다 지쳐 병들어 죽음

⑤ 늦게 돌아온 남편은 아내의 무덤가에 쓰러져 통곡

⑥ 아내가 부탁한 동백씨가 주머니에서 떨어져 싹이 나고 퍼져나가 동백 숲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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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라는 꽃말을 가지게 된 해바라기

그리움이라는 꽃말을 지닌 해바라기는 반고흐가 좋아했던 강렬한 꽃이기도 합니다. 해바라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읽어 보면 해바라기에 대한 또다른 정보를 추가해 보세요. 

 

해바라기 꽃말 : 그리움

 

1. 해바라기꽃의 특징 및 정보

가. 학명: Helianthus annuus

나. 과명: 국화과 (1년 초)

다. 개화기: 8~9월

라. 별명: 향일화

마. 꽃말: 그리움

 

해바라기꽃
해바라기의 꽃말은 그리움입니다 [ Pixabay로부터 입수된 Alexas_Fotos님의 이미지 입니다.]

 

2. 해바라기와 관련된 설화(신화)

①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아들딸 하나 없이 산 밑 오막살이집에서 외롭게 살고 있습니다.

② “우리도 남들처럼 아들딸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아들딸을 낳기 위해 산신령님께 벌고 또 빌었습니다.

③ “너희 부부의 정성이 지극하여 너희들에게 아기를 줄 것이니라" 

④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코가 땅에 닿도록 큰절을 했습니다. “내일 아침 해 뜨기 전에 일어나, 샘골 약수터에 올라가서 해가 뜰 때 약수를 한 바가지 떠서 둘이 나누어 먹어라. 욕심을 부리면 슬픈 일이 있을 것이니라"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너무 기뻐서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날이 밝기도 전에 풀잎에 내린 이슬방울을 털면서 샘골로 갔습니다.

⑥ 동쪽 하늘이 해말갛게 밝아졌습니다. 할머니는 바가지에 물을 가득했습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나누어 먹을 생각은 하지 않고, 꿀쩍꿀쩍 물을 다 마셔 버렸습니다.

⑦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한테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나이보다 열 살 아래로 젊어지고 할머니는 배가 나무통만 하게 불렀습니다. 할머니는 예쁜 여자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⑧ 쌍둥이들은 이상하게도 아기 때부터 해를 바라보면서 방실방실 웃었습니다. 해가 구름 속에 묻히거나 비 오는 날에는 웃지도 않고 울기만 했습니다.

⑨ 둘 다 해를 좋아해 큰아이는 해숙, 작은아이는 해순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해숙이와 해순이는 똑같은 생각을 하면서 해님의 아내가 되는 꿈을 꾸었습니다.

⑩ 소나기가 내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해순이가 마루 끝에 앉아서 하늘을 쳐다보며 소나기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때, 방안에서 수를 놓고 있던 언니 해숙이도 문구멍을 뚫고 밖을 내다보다 해순이가 해님을 기다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⑪ 소나기가 뚝 맺고, 하늘이 파랗게 맑아졌습니다. “내 님 해님! 우리 해님, 언제 봐도 정다워요, 해님" 해순이는 마당으로 뛰어 내려가서 두 팔을 짝 벌리고 해님을 안으려고 했습니다. “요것아! 해순아! 너 무슨 짓이냐? 해님은 내 남편이 되기로 약속을 하였다. 저리 비키지 못해?" 해숙이는 달려가서 해순이를 떼밀었습니다. “언니! 그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야. 해님은 내가 먼저 사랑했어." 해순이도 지지 않고 해숙이에게 덤벼들었습니다. 

⑫ 해숙이는 무서운 결심을 했습니다. 해숙이는 쿨쿨 잠든 해순이의 목을 힘껏 졸랐습니다. 해순이를 죽인 다음 날 아침, 동산 위에 둥근 해님이 떠올랐습니다. 해님을 바라보고 있던 해숙이의 몸뚱이가 하늘 위로 둥실둥실 떠 올랐습니다.

⑬ 해숙이는 하늘로 올라가서 해님을 만났습니다. “해님이시여! 저를 아내로 맞아 주시옵소서. 저는 해님을 평생 사랑하겠나이다" “뭐라고? 너같이 악독한 년이 내 아내가 된단 말이냐? 동생을 죽인 해숙이 너는 천벌을 받아야 마땅해!"하고 하늘 아래로 떼밀었습니다. 곤두박질하면서 하늘 아래로 떨어지던 해숙이는 바위에 부딪혀 죽었습니다.

⑭ 해숙이의 시체가 묻힌 바위 아래서 이상한 풀잎이 돋아났습니다. 풀잎은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여름철에 해님처럼 동그란, 노란 꽃을 피웠습니다. 노란 꽃은 이상하게도 해님을 향해 고개를 돌렸습니다.

⑮ 금쟁반처럼 노랗고 동그란 꽃은 해님을 닮았습니다. 사람들은 해님을 바라보면서 피어 있는 이 꽃을 해바라기라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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