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고양이와 나눈 대화 - 세계 고양이의 날

오늘 8월 8일은 세계 고양이의 날입니다. 고양이 인식 개선과 유기묘 입양 그리고 오랜 기간 사람과 함께한 고양이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2002년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에서 지정한 날입니다.

 

그래서 저도 길 고양이와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강아지는 부르면 바로 온다.
고양이는 메시지만 받고 나중에 오고 싶을 때 온다.
-메리 블라이

 

고양이는 메시지만 받고 나중에 오고 싶을 때 온다
메리 블라이이가 말한 고양이의 매력

신기하게도 고양이가 저의 말을 알아 듣고 반응을 했습니다.

역시나 날씨도 덥고, 쉬고 있는 것을 방해 받는 것이 무척이나 싫고 귀찮았나 봅니다.

번역기를 돌려 본 고양이의 속 마음은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길 고양이와 나눈 대화 영상

길 고양이와 대화를 나누는 영상

 

알버트 슈바이처도 고양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비참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 있다. 그것은 고양이와 음악이다. -알버트 슈바이처

고양이에 대해 알버트 슈바이처가 남긴 말
고양이에 대해 알버트 슈바이처가 남긴 말

 

8월 8일은 세계 고양이의 날~ 세상의 모든 고양이에게 행복이 가득하길 빌어 봅니다.

한국의 텃새 어치 새끼들의 어수선한 모습

한국의 텃새

어치(Eurasian jay)

참새목 까마귀과 텃새로 산책길에 자주 만날 수 있는 새입니다. 대부분 갈색과 자줏빛이 있으며, 눈과 날개 그리고 꼬리는 검고, 날개에는 파란 부분이 있습니다.

어치는 대담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5~6월에는 나뭇가지를 얼기설기 얽어서 둥지를 짓고 안에 털을 까고 알을 않아 기릅니다. 먹이는 도토리나무 열매 그리고 곤충을 먹으며, 다람쥐처럼 겨울을 대비해 도토리를 땅에 파묻어 둡니다. 

 

어치는 다른 새의 울음을 흉내낼 수 있으며, 구관조나 앵무새처럼 사람의 목소리도 흉내 낼 수 있다고는 하는데... 아직 실제로 본 적은 없습니다.

한국의 텃새

나무 사이에서 하도 시끄럽게 울어 핸드폰을 꺼내 들춰보니 안에 어치 새끼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성숙하게 자란 녀석들이지만 아직 날갯짓은 배우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아직 어리숙한 몸놀림과 어수선한 소리에 들고양이가 덮치면 어쩔까 생각이 드네요...

 

어치 새끼들의 모습

얼릉 날갯짓을 배워 하늘로 힘차게 날아 오르길.....

양손으로 먹이를 잡고 있는 귀여운 다람쥐 모습

경주 나들이에서 만나 다람쥐 모습

 

먹이를 먹고 있는 귀여운 다람쥐의 모습입니다.

사람이 다가갔지만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할 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한국 다람쥐

다람쥐에 대해서 

 

등에 있는 진한 밤색 줄무늬가 있어 청설모와는 전혀 다른 귀여움을 선사합니다. 9월 11일에 찍었으니 지금은 겨울 잠에 들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람쥐는 겨울잠을 자게 되는데, 동면이 아닌 가수면 상태로 지내게 됩니다. 겨울잠을 위해서 굴을 더욱 깊이 파고 굴의 입구는 흙으로 막고 중간에는 마른 나무잎으로 막아 추위를 이겨냅니다. 

 

다람쥐가 주로 먹는 것은 도토리, 밤, 땅콩, 옥수수, 잣 등의 작은 열매나 씨앗입니다. 이것들을 먹을 때 귀여운 모습이 연출이 되는데 그 이유는 다람쥐의 빰주머니에 열매를 잔뜩 집어 넣기 때문입니다. 빰주머니는 신축성이 매우 좋아 먹이를 가득 넣어 나르는데 유용합니다.

 

청설모에 대해서

 

반면에 청설모는 겨울잠이 없습니다. 다람쥐 보다 덩치도 크고 어두운 회색털이 조금 무서운 모습입니다.  청설모는 외래종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원래 우리나라에 있던 녀석이고 생태계를 교란하는 종도 아닙니다. 영어 이름에서도 Korean squirrel 입니다.  

청설모의 꼬리로 붓을 만들었는데 청서에서 청설모로 이름이 바뀔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청설모의 주식은 호두와 잣, 밤 도토리 같은 견과류입니다. 사람이 좋아하는 견과류와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청설모에 대한 유언비어가 난무합니다.

 

불쌍한 청설모...

 

앗! 다람쥐에서 청설모로 이야기가 넘어갔습니다. 다람쥐의 귀여운 식사시간을 살펴볼까요? 

정말 다람쥐가 귀엽네요.

논에 살고 있는 거머리 관찰하기

 논에 살고 있는 거머리 관찰하기 

 

거미리에 대한 추억

어릴적에는 논에서 미꾸라지도 잡고 물고기도 잡으며 놀고, 각시붕어도 잡아다 어항에 키우곤 했는데 요즘은 그런 추억들을 만들 수 없는 것이 좀 안타깝네요. 그 시절 거머리가 붕어의 눈에 달라 붙어 있는 모습은 참으로 공포스런 장면이었고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거머리가 종아리에 달라 붙어 피를 빨아 먹어도 정말 아무런 느낌이 없어 많이 당했는데... 거머리에게 피를 안 주기(?) 위해 스타킹을 신고 들어가도록 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직접 모내기를 하지 않기에 다시는 볼 수 없는 장면이 되어 버렸네요.  

 

저의 추억은 그렇다치고 마침 아이들과 논을 지나가다 거머리를 발견해서 함께 관찰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용기를 내서 만져 보았지만 어릴적 그 공포스런 모습이 뇌리에 남아있어 저도 움찔 움찔 하네요.

거머리 모습
거머리가 손 바닥을 벗어나기 위해 몸을 늘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별 느낌이야 없지만 마치 빨판이 아이스커피에 빨대마다 나의 피부를 관통해서 피를 벌컥 벌컥 마실 것 같아 두려움이 물여오네요. 게다가 입은 앞쪽에 있는데 말입니다.

어릴 적 경험과 지식이 그럴 수 없다고 말하지만 이미 늙어 버린 몸이 이상하게 반응을 해버리네요.

 

거머리 특징

거머리는 앞뒤 끝 배쪽 면에 각각 1개의 빨판(흡판)이 있으며, 앞빨판 안에 입이 있습니다. 항문은 뒤 끝 등면 복판에 있고요. 몸은 어떤 종류이거나 모두 34몸마디로 되어 있습니다. 

 

거머리도 암수 한몸이며, 1년에 한번 산란을 합니다. 거머리류 중에는 사람이나 가축의 피를 빨아 먹는 것과, 물고기에 기생하여 죽게 하는 것이 있으며, 대부분 물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거머리는 전세계 도처의 하천·호소·연못·도랑에 살고 있으며, 약 5백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여러 종의 거머리가 있지만 참거머리와 말거머리 정도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거머리의 활용

『동의보감』에서는 거머리가 어혈(瘀血)과 적취(積聚)를 다스리고 징결(癥結)을 깨뜨리고 타태(墮胎)하며, 수도(水道)를 좋게 하고, 여자의 월경불통에 혈로(血勞)를 다스린다고 하였다. 지택(池澤)에 나는 것을 5, 6월에 잡아서 햇볕에 말려 사용하는데, 소·말·사람의 피를 배불리 먹은 것이 좋다고 합니다. 현재에는 의용거머리의 침샘에서 히루딘(hirudine)을 추출하여 혈액응고 방지제로 쓰기도 합니다.

 

암튼 어릴적 동무들과 심심하면 논두렁에서 미꾸라지도 잡고, 강의 수초를 헤집으면 나오던 이쁜 각시붕어도 이제는 민물생태박물관이나 사진으로 접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참으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스마트폰이 아닌 어릴적 내가 즐겼던 것들을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