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시내모습


일상적인 시내모습이라고 할까?

몽골의 초원하고는 거리가 먼 느낌이다. 

삭막하고 가스 냄새가 진동하는 곳...

아침이면 자연의 신선한 공기가 아니라

쾌쾌한 문명의 이기적인 냄새로 가득하다.

물이 귀한 나라.

물이 없는 곳은 삭막한 사막과

사람들의 건축물 만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

먼지만 가득한 도시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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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보게 되는 한국차들



몽골에는 한국 차들이 많다.
낯선 그곳에서 눈에 익은 글자를 본다는 것은 마냥 즐겁다.

때로는 그 버스를 타면 한국으로 갈 것만 같다.
벌써 폐차가 되었어야 할 차들이 이곳에서는 당당히 달린다.

말을 사랑하는 민족이라서 그럴까?
달리는 차에도 무척이나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 사랑이 겉은 낡았어도 달리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그들은 한국사람보다 더 한글을 사랑한다.
한글에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민방위가 써 있는 모자도 멋지게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요즘 한국에 대한 반감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친절한 나라에서...
왜 교만하고 불쾌감을 주는 민족으로 바꾸어 가는 것일까??

계속해서 좋은 이미지를 남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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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초원을 달리는 양떼


초원을 달린다

아무도 쫓는 이가 없고

아무도 막는 것이 없다.

다만 굶주린 배를 달래고픈

본능에 이끌려 달린다.

하지만 리더가 없기에

아무리 달려도 충분한 쉼과 공급은 없다.

그렇게 달리다 지쳐 잠이 들면 또 내일을 걱정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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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기념광장에서


몽골의 기념탑이라고 했는데 이름은 잘 모르겠다. 

러시아와의 관계를 표현 한 그림들이다.

만남이란 참으로 중요하다.

때로는 형제라고 생각했는데...
이해 관계에 의해서 얼마든지 원수가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만남을 멀리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외로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다만. 진실한 만남이길 기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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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아이들



몽골 아이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행복하다.
왜냐하면 작은 것에도 만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식 없는 천진함 앞에 우리는 비로서 행복이 무엇인지 배운다.

때로는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작은 것에 집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그 작은 것에 웃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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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양모 실내화


몽골 방문 기념으로 실내화를 사들었다.

100% 양모이고, 모양도 특이해서 구입하기 했다. 

요즘 같은 계절이면 국내에서도 좀 팔릴 것 같은데...
그런데 너무 비싸서... 8천원에서 만원 사이였던 것 같다.

몽골 남자들에게 있어서 신발은 중요한 아이템이다.
먼지가 많은 곳이지만 언제나 신발은 깨끗하다.
그리고 실내화도 필수품이다.

그런데 실내화의 바느질도 그렇고 좌우구분없이 만들어져있다.
하지만 겨울에는 필수 아이템...




너무도 따뜻하다...

또 미래의 아이에게도 신겨 줄려고 같이 사왔다.
그 맘도 모르고 조카는 그것을 보고
핸드폰 거치대(?)라고 하더군... 쩝 
또 실제로 핸드폰을 놔봤더니 딱 이었다.

하지만 사용하지 않고 잘 보관했다가 아이가 생기면... 그 때 쓰리라

몽골에서 캠프를...


몽골에 있는 야영장을 찾았다.

넓은 초원 위에 펼쳐진 게르는

자연 속에 최소한의 인공물을 드러냈다.

지나가는 동물들 조차도 반가워 할 모습이었다.

연약한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

그 속에서 이야기 꽃이 피어 연기와 함께 하늘 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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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하늘


핸드폰으로 찍은 몽골의 하늘들...

손을 뻗으면 뭉게 구름도

밤하늘의 별들도

다 잡을 수 있다.

하지만 감히 잡지 않았다.

그렇게 흘러가도록...

또 그렇게 살아가도록... 

지금까지 한번도 구속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구름은 자유롭게 능선을 넘어 우리들이 알지 못 하는 곳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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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티나 예배당] - '펜티멘티'(후회)


[시스티나 예배당] - '펜티멘티'(후회)


후회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하나님도 노아도 그리고 미켈란젤로도 말이다.  노아의 홍수를 그리면서 수 많은 수정 작업이 반복되었다. 4주 이상이나 걸렸다. 이제 시작인데 작업량은 기를란다요의 하루 평균 작업량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처음 작업이라 그럴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곰팡이라는 복병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매일 12미터 사다리를 타고 올라 가야 했다. 비계 위에 5-6명이 누워서가 아닌 직립한 채로 작업해야 하는 고된 일이었다. 계속되는 수정 작업에 점점 대화는 사라졌다. [노아의 홍수]에 새겨진 사람들처럼 두려움과 불안이 우리의 표정에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니 미켈란젤로는 그런 우리의 표정을 기다렸다는 듯이 천정에 담아내고 있었다. 


그림이 완성하기 까지 무려 열 댓 개나 뜯어 내야만 했다. 프레스코에서 수정(펜티멘티) 작업은 그리 간단하지 않았다. 덧칠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약 석고가 마르기 전이라면 긁어내면 되지만 일단 다 마르고 나면 망치와 끌을 통해 1조르나타의 석고를 통째로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탐욕스런 '브라만테'의 야욕에 넘어간 것이다. 오만하고 엄청난 포부와 욕망을 가진 그의 이름은 이탈리어로 '굶주림'이었다.


어릴 적 구름 다리에서 떨어진 적이 있었다. 팔에 손톱 만큼의 금이 가서 깁스를 했는데 석고의 빠른 응고와 한번 굳어 버린 석고의 단단함을 아직도 기억한다. 깁스한 팔은 친구들 사이에서 무적에 가까웠다.


아무튼 무려 열 댓 개나 뜯어 내야만 했다. [노아의 홍수] 장면 가운데 왼쪽 부위 반 이상을 다시 그려야만 했다. 처음부터 너무 큰 착오와 시련의 연속이었다. 자세들이 '카시나 전투'의 자세와 유사하며 '켄타우루스의 전투'와 비슷했다. 그 만큼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부터 시작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림 한 쪽 바위 모서리에 무기력하게 축 늘어진 젊은이를 노인이 두 팔로 붙잡는 장면은 그런 미켈란젤로의 심정을 잘 나태내는 것 같았다. 모두들 힘든 작업이었다. 다만 위안이 된다면 [노아의 홍수] 그림 위치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이라는 점일 것이다.


미켈란젤로는 처음 부터 베네치아가 아닌 피렌체의 재료를 고집했다. [노아의 홍수]에 표현된 하늘과 물은 현미경으로 보면 가루도 된 유리파편과 공기 방울을 볼 수 있다. 스말티노라고 하는 이것은 제수아티 수도사들이 제조한 것이다. 코발트가 함유된 색유리를 빻은 것이다. 코발트는 부식성과 유독성분 비소를 함유하고 있는데 살충제로 쓰일 정도로 독한 것이다. 아무나 제조할 수 없는 재료였다.

미켈란젤로는 안료들을 직접 빻아서 사용했는데 붓은 거의 거세당한 수퇘지의 억센 털이 였다. 그의 고집스러움이 작업을 힘들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하나 둘 고개를 젖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로서는 그냥 지켜 볼 뿐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당시 사용한 기법은 붓에 안료를 가득 묻힌 다음 엄지와 집게 손가락 사이에 끼어 넣고 짜서 여분의 물기를 제거해서 칠했다. 하지만 미켈란젤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오히려 안료를 물에 코팅한 것 같이 묽게 하고 붓에 잔뜩 묻힌 다음 반원 공간에 칠해 고곳에서 수채화 같은 투명한 효과를 냈다.

노인의 부축에 힘을 얻었는지 미켈란젤로는 반원 공간에서는 밑그림 없이 바로 그림을 그려넣었다. 조그마한 도화지가 아님을 기억하기 바란다. 아무런 보조 기구도 없이 오로지 손으로 그렸다. 첫 번째 반원 공간은 단 3일만에 끝냈다. 인물의 키가 2미터에 이르는 큰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척척 그려 나가기 시작했다.

1980년 복원을 통해 그 동안에 쌓인 먼지와 때를 제거하고 나서 발견한 색채가 있다. [노아의 홍수]아래 스팬드럴 중 하나에는 오렌지색 머리와 연한 핑크와 오렌지색의 옷을 입은 여인이 선명한 주홍색 옷을 입은 늙은 남편 곁에 앉아 있는 장면이다. 500년간 양초와 오일 램프가 타면서 생긴 불포화 지방이 여러 겹 코팅하면서 변질된 것이었다.

이번에는 족보들을 그렸다. 혹 천지창조가 순서대로 그렸으리라 생각하겠지만 미켈란젤로는 자신의 방법에 따라 퍼즐을 완성하듯이 그려 나갔다. 때로는 그를 따라 가는 것이 힘들기도 했다. 천재의 영감을 알 수 없는 우리가 당해야하는 고충이었다.

그러나 옆에서 내가 지켜 본 결과 철저하게 미켈란젤로는 우리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었다. 어제 나눴던 이야기, 어제 보았던 인물, 어제 보았던 하늘의 색감... 그것들은 다음날 작업이 현장이 되었다. 즉 이미 미켈란젤로의 머리에는 시스티나 성당의 모든 그림이 완성되어 있었다. 밑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하지만 그것에 억매이지 않고 또 다른 자세와 표정이 떠오르면 곧 바로 그려 나갔다. 그리고 그런 영감은 먼 곳이 아닌 바로 우리의 모습과 이웃들의 이야기였다.

그런 의미에서 족보를 선택한 것은 당연했다.
요시야 왕은 열왕기하 23:25절을 배경으로 한다. 창문위의 스팬드럴에 그려졌는데 아내가 아기를 안고서 앉아 있다. 남편은 눈을 감고 머리를 숙인 채 몸을 쭉 펴고 있다. 가정에 사소한 입씨름을 벌린 결과 아내가 외면해 버리고 아이와 씨름하는 남편의 모습은 참으로 재미있었다.

예수님의 초상화에는 움직이는 자세의 91명의 인물이 그려졌다. 여성은 25명이다.
머리를 빗거나, 뜨개질을 감고, 옷감을 자르거나 잠에 빠져 있고, 아이를 달래거나, 거울을 들여다 보고 있다.
온화한 요셉과 행복에 겨운 성모 마리아와는 다르게 지치고 독기 서린 부부들이 몹시 거칠고 불운한 삶을 영위하는 장면으로 표현했다.

일곱 선지자의 첫 인물 스가랴도 그려 넣었다.
4미터 키에 진한 단풍색과 초록색 예복을 두르고, 그 위에 눈부시도록 파란 깃이 붙은 황토색 셔츠를 걸치고, 자줏빛 감도는 핑크색 표지의 책 한 권을 손에 쥐고 있다. 후원자 로베레 가의 문장(뒤엉킨 오크 나무) 위에 스가랴를 그렸는데 로베레 가의 상징하는 파랑과 금색 겉옷을 그린 것은 마치 스가랴를 교황과 흡사하게 그렸다.


체코 프라하에서 본 정교한 장난감 마을

체코 프라하에서 본 정교한 장난감 마을


실수로 들어갔던... 그래서 유료임에도 무료로 전시관을 돌아 봤어요...

나중에서야 돈을 내야 한다는 것을 알았는데 그냥 보라고 하더군요. 


프라하 장난감프라하 장난감

오래전에 찍은 영상인데 자료 정리하다가 이제서야 발견되서 올립니다.


참으로 정교한 움직임과 디테일이 마치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딘가에 피노키노가 숨어 있을 것 같네요.


어때요??

정말 정교하고 멋지죠???

집에 소장하고 싶은 장난감이네요.


인형 각자의 역할이 있고 그에 맞게 앙증맞게 움직이는 모습이 정말 신기했답니다.

유럽 4개국(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저렴하게 여행하기 [10일간의 유럽여행]


유럽 4개국(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저렴하게 여행하기

[10일간의 유럽여행 - 1 일째]




프라하에서 런던으로


Prague to London Stansted


Dep 17 March 2012 11:00

Arr 17 March 2012 12:05

Flight 3064

Check in opens 17 March 2012 09:00

Check in closes 17 March 2012 10:20



공항에서 버스로 시내 진입






2012년 3월 17일 드디어 10일간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첫날 여행의 목적지는 영국의 런던이었다.

프라하에서 런던까지 비행 시간은 2시간이었다. 도버해협은 건너는 것은 너무도 쉬웠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히틀러는 이 도버해협이 싫었을 것이다.

반면 영국에게는 이 해협이 그 어느 성보다도 든든했을 것이다.

십자군 당시 이슬람 국가에 맞서 홀로 서 있는 요한 기사단의 [크락 데 슈발리에]처럼...


도버해협을 넘어 도착한 영국은 출입국 심사부터 만만치가 않았다.

더욱이 2012년 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더욱 엄격했다.

유로존이 아니라면 만만치 않은 시간을 기다려야만 했다.


열심히 카드에 입국 사유에 대한 정보를 기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 겨우 22개월된 아들은 그 조차도 방해했다.

줄을 넘나 들며 돌아 다녔다. 아이를 잡아 두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더욱이 저가항공이라서 그랬는지 몰라도 유모차는 화물칸으로 넘어간 상태였다.


유모차도 없는 상황에서 아이를 안고서 그 긴 시간을 기다려야만 했다.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 아이에 대해 관대하지만 출입국에서는 예외였다.


그렇게 오랜 시간 지체하고 심사대를 빠져 나와

화물을 받기 위해 갔을 땐... 유모차는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계속해서 지켜보았지만 낡은 유모차 한대만 있을 뿐...


누군가 유모차를 바꿔간 것이었다.

분실신고를 했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당연한 결과였다. 괜한 시간만 허비했다.


원래 계획은 점심 먹고 오후 여행을 하려고 했다.

프라하에서 2시간 걸리지만 도착하면 섬머타임으로 인해 1시간 번다.

12시 5분 도착이니 심사하고 빠져 나와 도시 진입까지 2~3시를 예상했다.


하지만 유모차로 인해 나와보니 오후 3시가 넘었다. 

이곳이 바로 신사의 나라였던가?


식욕은 사라졌지만 다음 일정을 위해 간단하게 햄버거로 대처했다.


밖으로 나오니 영국은 특유의 소나기가 맞아줬다.

공항에서 시내로 진입하기 위해 버스를 탔다. 

1시간 남짓 이동한 것 같다.

버스창으로 보이는 이국적인 모습에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잃어 버린 유모차는 잊어 버리자.'


지하철에 도착했다.

일단 짐을 풀기 위해 숙소를 가야할 차례

그런데 아무리 찾아 봐서 숙소는 지하철에서 어떻게 가야 할지 모르겠다.


다행스럽게도 인포메이션이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호텔 주소를 보더니... 안내하는 분이 도무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좀 더 경륜이 있어 보이는 분이 오더니... 깜짝 놀랜다.

취소하고 다시 잡으라는 것이다.

헉 이미 예약하고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알려 준 방법을 따라

지하철 타고 종점에 가서 버스를 타고 가서 또 갈아탔다.


숙소로 이동하는 사시 이미 밖은 어둠이 깔렸다.

그와 동시에 일정도 취소가 되었다.


다양한 사람들도, 이층버스도 전혀 정답게 느껴지지 않았다.

여행 중에 무엇인가 잃어 버릴 때의 속상함이란...

하필 날씨도 우울한 배경을 제공하고 있다.


숙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내일을 기약하려고 했느나

도착한 숙소는 톱밥 냄새와 페인트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성수기를 대비해서 대대적인 공사 중이었다.

승강기도 운행 중단이라니...

알 수 없는 계단을 따라 한참을 올라갔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가족이 느낀 영국의 첫 인상이었다.

불편, 도난, 우울한 날씨...


어쩌면 영국에 대해 가장 잘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2012년 3월 17일


영국(런던), 프랑스(파리), 스페인(바르셀로나), 이탈리아(밀라노, 피렌체, 바티칸, 로마) 여행기[10일간의 유럽여행]


런던, 파리, 바르셀로나, 밀라노, 피렌체, 로마 여행기

미친 여행이었다. 
전혀 준비하지 못한 아쉬운 여행이었다.
그래도 절반은 성공이다. 여행에 집착(?)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어설프고 실수투성인 여행기를 올리는 까닭은
나 처럼 동일한 실수를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
정말 그렇다 준비한 만큼, 체크한 만큼 편안하고 즐겁고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것이 여행이다.
무턱대고 떠나는 여행은 가까운 동네나 하길 바란다.


일정잡기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일정은 2012년 3월 17일에서 3월 26일까지 밖에 시간이 없었다.
그 짧은 기간에 가고 싶은 나라를 선별했다.


유럽 여행에서 영국의 이층 버스를 놓치기 싫었다. 다들 에펠탑에서 사진 한방씩 찍지 않았던가? 
'로마인 이야기'에 매료되어 로마도 꼭 가고 싶었다. 생각만 해도 근사했다. 로마에서의 휴일이라...
스페인은 다들 꼭 가라고 했는데... 아 동유럽도 돌아 보고 싶다. 폴란드, 헝가리, 크로아티아 등등
그러고 보니 스위스는 바로 옆이 베네치아네... 네덜란드 풍차도 보고 싶다. 독일도 좋을 것 같은데...


머리가 점점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왜 이리 일정은 짧고 돈은 없는 거야!!!"


짧은 일정이 문제였다. 짧은 일정 속에서 여행 할 나라가 정해지지 않으니 당연한 말이지만
어떻게 이동할 것인지 숙소는 어떻게 할 것인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나라를 먼저 정하자!! 
나름 이유를 붙여 나라를 정했다.


영국: 유럽 여행의 상징 아닌가?
프랑스: 예술에 매료되어 볼까?
스페인: 스페인의 정열을 담을까?
이탈리아: 로마의 발상지를 경험해 볼까?


나라를 정하고 도시를 정했다.
"런던, 파리, 바르셀로나, 밀라노, 피렌체, 로마 이렇게 도는 거야...!!!"







이동경로
나라를 정하고 나니 뭔가 잡히기 시작했다. 그럼 이 나라들을 어떻게 엮어 여행을 하지???
체코 프라하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대략 1000Km라고 한다. 그 중간에 독일의 하이델베르크가 있다.
자동차로 여행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물론 자동차로 도버해협을 건너 영국으로 갈 수 있다.
하지만 역시나 짧은 시간이 발목을 잡는다. 기름값도 만만치 않다. 


자동차로 돈다면 아마 이렇게 여행을 잡았을 것 같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 프랑스 파리 -> 영국 런던 -> 벨기에 브르쉘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 독일 베를린 -> 폴란드 바르샤바
말도 안되는 일정... ㅋㅋㅋ 말그대로 '돈' 짓이다.
자동차는 무리수였다. 나라를 줄인다고 해도 운전하다 피곤해 쓰러질 판이다.


교대 선수가 없다면 자동차 여행은 무리!! 


그래서 선택한 것이 

저가 비행기였다!



Easy Jet(http://www.easyjet.com)과 Wizz Air(http://wizzair.com)를 이용했다.


가장 저렴한 비행편을 고르고 또 고르고 그러다 눈이 빠질려고 한다.
어렵게 어렵게 결정한 이동 경로 이다. 짜잔~~


1. Prague to London Stansted


Dep 17 March 2012 11:00

Arr 17 March 2012 12:05


Flight 3064

Check in opens 17 March 2012 09:00
Check in closes 17 March 2012 10:20



2. London Luton to Paris Charles de Gaulle (Terminal 2B)


Dep 19 March 2012 18:55

Arr 19 March 2012 21:15


Flight 2441

Check in opens 19 March 2012 16:55
Check in closes 19 March 2012 18:15


3. Paris Charles de Gaulle (Terminal 2B) to Barcelona (Terminal 2)


Dep 21 March 2012 13:45

Arr 21 March 2012 15:30


Flight 3921

Check in opens 21 March 2012 11:45
Check in closes 21 March 2012 13:05



4. Barcelona (Terminal 2) to Milan Malpensa (Terminal 2)


Dep 23 March 2012 16:30

Arr 23 March 2012 18:10


Flight 2766

Check in opens 23 March 2012 14:30
Check in closes 23 March 2012 15:50



5. Rome Fiumicino (Terminal 2) to Prague


Dep 26. Mar 2012 21:55

Arr 26 March 2012 23:50


Flight W6 2686 





비행기 경비 576.85 유로(약 851,160원)가 들었다.
* 경비는 성인 2명에 유아(만 2세 미만; Infant) 1명의 가격이다.
* 대부분 이지젯을 이용했으며 단 로마에서 프라하로 가는 비행기만 위즈에어를 탔다.
* 밀라노에서 로마까지는 자동차로 여행하기로 했다.
* 저가 비행기는 빨리 예약할 수록 가격이 저렴하다. 특히나 새벽비행기는 정말 싸다. 


비행기 이동 코스는 다 잡았다. 이번에는 밀라노에서 로마로 가는 자동차를 코스를 정했다.



 
자동차는 렌탈카(http://rentalcars.com)를 이용했다.
밀라노에서 23일에 인도 받아 26일 오후 8시에 로마 공항에 반납하는 것으로 예약했다.


자동차 렌탈 비용으로 107.71유로(약 158,936원)가 들었다.


렌탈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이 필요한데...


 ☞ 유효한 한국운전면허증
 ☞ 유효한 국제운전면허증
 ☞ 주요 운전자 명의로 된 유효한 신용카드
 ☞ rentalcars.com 예약바우처
 ☞ 유효한 여권


특히나 신용카드는 무척이나 중요하다. 
예약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현지에서 보증금을 지불해야 한다.
대부분 현금은 받지 않고 신용카드로만 가능하다. 
보증금으로 1000유로(회사마다 다르지만 보증금이 좀 쎈 편이다.) 정도 요구한다.
즉 신용 카드로 그 정도 결재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렌트가 가능한다.
실컷 예약 했는데 보증금을 낼 돈이 없다면 예약 취소를 해야 하고 취소에 대한 불이익은 당사자의 몫이다.


숙소정하기



이동경로가 잡혔으니 묵을 숙소를 정해야 한다.
그런데 이쯤 되니까 모든 것이 귀찮아 진다. 
여행 하기도 전에 돈들이 막 들어간다. 아까워지기 시작한다.
숙소는 부킹닷컴(http://booking.com)으로 찾아 보지만...
소개글 보랴... 위치 찾아 보랴... 눈이 충혈되기 시작한다.


이 복병을 잘 넘기지 못하면 가격 저렴한 숙소 그냥 막~누르기 시작 한다.
남는 것은 이런~


여행을 돌고 나니 아무 생각 없이 싼 숙소만을 고른 것이 얼마나 미련한지를 알게 되었다.
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숙소를 고르는 방법은?


1. 관광지와 가까워야 한다 - 말이 여행이지 막 노동에 가깝다. 낯선 땅에서 전혀 알아 듣지도 못하는 말들에 한번도 간 적이 없는 땅을 헤매고 다니는 것이다. 소매치기에 온 신경이 날카롭고... 다음 장소를 위해 이미 너덜해진 지도를 펴고 있다. 처음에만 음식도 낭만적이지 이젠 몸이 거부한다. 최대한 이동 코스를 줄여야 한다. 또 힘들면 그냥 숙소에 들어 갈 수 있는 곳이 최고이다. 쉬었다 여행하고 여행하다 쉬고...


2. 교통이 편해야 한다 - 당연한 말이다. 당신의 배낭이 당신을 힘들고 지치게 한다. 특히나 저녁에 숙소로 가야 하는 일정이라면 교통이 편한 곳으로 정해야 한다. 또 숙소를 나와 다음 여행지로 가야 할 때도... 그 짐들은 당신의 몫이다. 어깨에 메고 끌고... 계단을 내려 가고 올라가고 사람에 치이고 그 과정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교통의 중심지를 택해야 한다. 짧은 일정 동안 모든 것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교통의 요충지를 점령해야 한다. 카이사르와 징기스칸의 장점은 예상하지도 못한 빠른 이동 속도에 있어다. 


3. 중심가에 있어야 한다 - 교통이 있다고 외딴 곳으로 가지 말라. 그곳에서는 당신의 안전을 책임져 줄 그 누군가(경찰)가 없다. 중심가를 벗어나면 어둡고 칙칙하다. 야경은 숙소에서야 즐겨야 할 것이다. 중심가는 깨끗하고 친절한 상인들을 만날 수 있다. 밤이 되어도 거리의 등불은 여행의 시간을 늘려 줄 것이다. 낮에 본 거리랑 밤에 본 거리는 전혀 다르다. 꼭 중심가에서 야경을 즐겨라~


4. 쾌적하고 안락해야 한다 - 낮 동안 여행하고 밤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다음 일정에 차질이 없다. 눈 감고 잔다고 숙소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이미 당신의 코와 몸은 불결한 그 장소를 몸서리치며 밤새 뒤척일 것이다. 충분한 휴식만이 다음 일정에 활기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기억해라. 날씨가 아니라 부족한 당신의 수면이 여행을 방해한다.


5. 부대시설이 좋아야 한다 - 공동 화장실이나 공동 샤워실을 쓴다면... 아침이 제공하지 않는다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닌다. 모든 사람의 생리현상은 비슷한 시간에 이루어 진다. 당시만 혼자 독점하리라는 생각은 버려라. 아침을 제공하지 않는 숙소는 결코 싼 숙소가 아니다. 아침으로 더 비싼 댓가를 치뤄야 할 것이다.

체코 프라하 한식 음식점 주소 [체코 프라하 여행 정보]

한일관 Slavikova 24, Praha 3 Zizkov / TEL. 222 715 867

한국관 : Sokolska 52, Praha 2 / TEL. 224 266 246

TOKYO 식당 Balbinova26, Praha2 / TEL. 233 326 670

마나식당 Slezska 56, 120 00 Praha6 / TEL. 222 513 369, 608 248 965

KOBA(코리안 바베큐-코바) Dusni 6, Praha1 / TEL. 222 313 888

만나식당 U Milosrdnych 10, Praha 1 / TEL. 222 320 101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옥 아니면 천국? [체코 프라하 포스터]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TV
처음부터 그것을 예상하고 있었을까?
이 땅에 만약 TV가 없었더라면....

재미 있는 광고 포스터이다

바츨라프 광장(Vaclavske namesti)의 야경[체코 프라하 여행] - wizztour

 체코 프라하 바츨라프 광장(Vaclavske namesti) 

 

프라하 국립박물관을 뒤로 체코의 영웅 바츨라프 기마상이 서 있다. 10세기경 보헤미안 기사들과 함께 적을 물리쳤다는 그는 최고의 영웅이다. 20kč에도 새겨져 있으며, 9월 28일은 그를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성 비투스 대성당에 그의 유해가 봉안 되어 있다.

또 이 광장이 사랑을 받는 이유는
민주화의 상징인 '프라하의 봄'이 일어났던 현장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소련에 대항하여 자유를 외쳤고, 당시 두 명의 청년이 자유를 외치며 분신을 한다. 바닥에 십자가 모양이 있는 곳이 분신한 장소이다. 그들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과 나무가 심겨져 바츨라프 동상 앞에 놓여 있다.

프라하 바츨라프 광장프라하 바츨라프 광장에는 자유를 외쳤던 젊은이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비가 있다.

프라하 광장프라하 바츨라프 광장 기념비


짧게 그 역사를 살펴 보면

1918년 합스부르크로부터 독립.

1939년 3월 15일 독일군이 체코슬로바키아를 점령.

1948년 2월 25일 2차 대전이 끝난 뒤 공산화 됨.

1968년 알렉산드르부두체크가 프라하의 봄(체코 민주화 시위)을 통하여 민주화를 이끔

         (3000대의 탱크를 앞세운 소련군의 개입으로 실패)

1969년 1월 19일  JAN PALACH 분신.
1969년 2월 25일  JAN ZAJIC의 분신.

그 뒤 반체체 극작가 바츨라프 하벨이 velvet 혁명을 통해 피를 흘리지 않고 민주화를 달성함.

바츨라프 광장이 중요한 이유는 프라하 여행의 출발지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카를교, 구시가, 화약탑등 도보로 이동하기 쉬운 곳이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의 끊임없는 발길이 이어진다.

제일 뒤에 보이는 곳이 미션임파서블에서 찰영했던 국립박물관이다.

체코 최대박물관이자 가장 오래된 박물관으로 신르네상스양식으로 지어졌다.

하지만 별로 볼 것은 없다. ㅋㅋ

 


치마가 찢겨도... It's OK [체코의 광고포스터]


속옷이 보이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남자의 시선은 오직 신발에만 있다.
재미 있는 설정과 아이디어가 사람들로 시선을 끈다.
물론 광고 속에 있는 남자처럼
시선이 신발이 아니라 속옷에 머물지만... ㅎㅎㅎ
물론 저 남자도 뒷 모습이 저렇다는 것을 알았다면 과연...

아무튼
치마가 자연스럽게 말려 올라 가도록 연출 했더라면 좀 더 재미 있을 텐데...
아니면 떨어지는 볼펜을 줍는 상황에서...
남자의 시선은
풍만한 가슴... 노
명품 볼펜... 노
강렬하게 응시하는 여인의 시선... 노
오로지 남자의 시선은 보일듯 말듯 신체에 가려진 잘빠진 신발의 코... ㅋㅋ
 
아무튼 재미있는 광고이다.



프라하에서 해도 되는 것 해서는 안되는 것 [체코 프라하 여행]

체코 프라하에서 해되 되는 것 do

- 체코인은 겸손함을 최고의 미덕으로 친다.

- 체코어와 체코 문화를 많이 배워라. 그들에게 먼저 관심을 보이면 당신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이다.

- 체코인 동료의 생일과 성명축일을 축하하라. 그리고 그날을 체코인들이 어떤 방식으로 기념하는 지도 알아두어라.

- 비즈니스 상황에서 만나고 헤어질 때 마음에서 우러난 인사를 잊지 말라. 누구나 지키는 간단한 예절이다.

- 집안에 들어설 때 반드시 신발을 벗고 주인의 권하는 슬리퍼로 갈아 신어라.

- 가족이나 최근 여행 사진들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서로의 사진들을 교환해 보면 쉽게 친해질 수 있다.

 

프라하의 야경Pixabay로부터 입수된 summer kwak님의 이미지 입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해서는 안되는 것 don't

- 오만하고 자기 과시적이며 공격적인 행동을 하지 마라.

- 어떠한 상황에서도 문화적 우울감을 드러내지 마라. 많은 이들이 무심코 이런 실수를 범하곤 한다. 체코인 친구나 비즈니스 동료에게 당신 나라의 문화적 가치나 비즈니스 원칙을 주입하려 들지 마라.

- 사업이나 정치 애기는 삼가라. 친목 모임에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대화를 나누어라. 체코인들은 공과 사의 구별이 엄격하다.

- 집을 어지럽히지 마라. 체코인들은 대부분 비좁은 집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매우 정갈하게 꾸며 놓는다. 빵 부스러기 하나라도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의하라. 벽에 기대서도 안 된다. 페인트 가루가 옷에 허옇게 묻어날 수 있으니까.

- 극장이나 콘서트홀에서 옷차림에 조심해라. 꼭 코트를 입고 넥타이를 맬 필요는 없지만 청바지 차림은 피해야 한다. 안 그러면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한 몸에 받게 될 것이다.

- 펍이나 레스토랑에서 계산할 때 얼마를 반올림해서 지불할 것인지 웨이터에게 확실히 말해둔다. 팁은 테이블에 놓고 나오지 말 것.

- 까다롭게 굴지 마라. 채식주의자용 요리처럼 특별한 주문은 삼가는 게 낫다.

 

- curious, 팀 놀렌

 

체코
국내도서>여행
저자 : 팀놀렌 / 이은주역
출판 : 휘슬러 2005.07.20
상세보기


체코 맥주 알고 마시자!! 체코 맥주 상표들

 

간혹 프라하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물어 온다.

어떤 맥주를 마셔야 하죠?

 

하지만 맥주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나로서는 한번도 대답을 해 본적이 없다. 나도 모르니까. 그러다 체코에 대해 소개한 책에 맥주에 대한 약간의 정보가 기록되어 있어 복사해 왔다. 마셔보지 않으면 알 수 없겠지만 그래서 무엇을 먼저 마실 건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래 글은 팀놀렌의 글을 인용했다.
체코
국내도서>여행
저자 : 팀놀렌 / 이은주역
출판 : 휘슬러 2005.07.20
상세보기

 

필스너 우르켈 pilsner urquell(플젠으로 통용됨)

전 세계에서 맥주 좀 마신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보았을 흰색과 초록색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수출 상표. 체코 내에서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일급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손 꼽힌다. 주로 12도짜리가 팔리는데 그 맛이 정말 일품이다.

 

감브리너스 gambrinus

역시 플젠 지방에서 양조되며 최상품에 속한다. 12도 버라이어티가 체코 내에서 최고라는 데 큰 이견이 없다.

 

부드바르 budvar

필스너 우르켈과 캄브리너스에 필적할 만한 오리지널 체코 산 '버드와이저'. 유감스럽게도 소비량은 이들에 비해 뒤떨어진다. 마찬가지로 12도가 10도보다 선호된다.

 

크루쇼비츠케 krušovickě

보헤미야 서부의 소규모 양조장에서 생산된다. 은근히 쌉쌀한 뒷맛이 특징인 연한 저장 맥주. 정겨운 술통 꼭지에서 따라주는 12도짜리가 딱 내 취향이다.

 

벨코포포비츠키 코젤 velkopopovicky kozel

프라하 남부에서 생산되며 역시 12도짜리가 훌륭하다. 상표에 그려진 염소를 뜻하는 코젤과 여성의 유방을 가리키는 단어와의 유사성을 이용한 선정적 광고로 일부의 비난을 사고 있기도 하다.

라데카스트 radegast

모라비아의 오스트라바 산. 10도와 12도 모두 근사하다.

 

리겐트 regent

보헤미아 남부, 트레본 산. 달착지근하고 순한 맛.

 

스타로프라멘 staropramen

스미초프 블타바 강변에 큰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프라하의 주요 특산물. 소위 노동자들의 맥주로 불린다. 매년 '체코 최고의 맥주' 자리를 놓고 라데가스트와 경합을 벌이는 10도 못지않게, 12도 역시 빼어난 맛을 자랑한다.

 

브라니츠케 branickě와 메슈탄 měšt'án

프라하에 있는 소규모 양조회사들로 상당히 질 좋은 라거 맥주를 생산한다.

메슈탄의 흑맥주는 체코에서 으뜸이라고 평가받는다.

 

푸르크미스트르 purkmistr

수준급의 흑맥주

 

이 정도 호호

움베르토 에코가 말하는 프랑스인은?

움베르토 에코가 말하는 프랑스인


프랑스인들은 게으르고, 사기를 잘 치며, 복수심이 강하고, 샘이 많으며, 오만하기가 그지없어서 프랑스인이 아닌 사람은 야만인이라고 생각하고, 남의 질책은 죽어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프랑스인이 저희 존속에게 결함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게 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프랑스인 앞에서 다른 민족을 두고 험담을 하는 게 바로 그 방법이다. 예를 들어 <우리 폴란드 사람들에게는 이러저러한 결점이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다. 그러면 프랑스인들은 어느 분야에서든 남에게 뒤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즉시 <아이고, 말도 마시오, 여기 프랑스에서는 훨씬 심해요> 하는 식으로 응답하고 저희 프랑스인들을 마구 헐뜯다가 제가 함정에 빠졌음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나서야 입을 다문다.


프랑스인들은 남을 사랑하지 않는다. 남 덕분에 이익을 볼때조차 그러하다. 프랑스의 식당 주인은 세상 누구보다 입이 험하고, 마치 손님들이 싫어서(이건 아마도 사실일 것이다) 없어지기를 바라는 것만 같다(프랑스인들은 매우 탐욕스러우니 이건 사실이 아닐 게다). 일 그로뉴 투주르(그들은 노상 툴툴거린다). 그들에게 무언가를 물어보라, 필시 세 파, 무아(낸들 알겠소) 하면서 마치 입으로 방귀라도 뀌듯 입술을 삐죽 내밀 테니.

 

프랑스인들은 악독하다. 심심파적으로 사람을 죽일 정도다. 여러 해 동안 시민들끼리 서로 목을 베는 데에 혈안이 되었던 사례를 그들 말고 세상 어느 민족에게 찾을 수 있으랴. 나폴레옹이 그들의 분노를 이민족들 쪽으로 돌려서 유럽을 파괴하기 위한 대오를 짓게 한 것은 그들 편에서 보면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 움베르토 에코가 말하는 프랑스인

 


이제는 더 이상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1932.1.5~2016.2.19)의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없다는 것이 너무도 아쉽다. 처음 그의 작품 [장미의 이름]을 읽던 그 긴 밤들이 생각난다. 도무지 궁금해서 쉽게 덮지 못했던 장편소설...


노르트담 대성당 목조 모형

  

소설의 막바지에 이르면 늙은 수도사의 광기로 결국 수도원이 불타 버리게 되는데... 공상 속에 사라져 버린 것은 다시 상상으로 만들면 되지만... 


전 세계의 소중한 유산 중에 하나인 파리 노트르담 대 성당이 화염 속에 속절없이 녹아 내려 버렸다. 너무도 허망하지만 그래도 빠른 복구가 이뤄지길 빌어 본다.

움베르토 에코가 묘사한 독일인


움베르토 에코가 묘사한 독일인 


  독일인들은 내가 겪어 보기도 하고 그들을 위해 일한 적도 있어서 잘 알거니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인류의 가장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 독일인 한 명이 평균적으로 생산하는 인분의 양은 프랑스인에 비해 갑절이나 많다. 뇌 기능을 저하시킬 만큼 장 기능이 지나치게 활발하다는 점, 그게 그들의 생리학적 열등성을 입증한다. 야만적인 침략을 일삼던 시대에, 게르만족 무리들은 어디를 거쳐 가든 상궤를 벗어난 엄청난 똥 무더기로 저희의 자취를 남겼다. 어디 그뿐이랴, 지난 몇 세기 동안에도 프랑스에서 알자스 지방을 거쳐 독일로 가는 여행자는 길가에 누어 놓은 대변이 보통 사람의 똥자루보다 왕청 굵은 것을 보면 자기가 국경을 넘었다는 것을 단박에 알아차렸다. 그 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는 듯, 독일인들은 액취증, 그러니까 땀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증상이 유독 심하다. 또한 다른 종족들의 오줌에는 질소가 15퍼센트 정도 들어 있는데 독일인의 오줌에는 20퍼센트나 들어 있다는 사실도 입증된 바 있다.

 

  독일 사람들은 맥주를 너무 많이 마시고 돼지고기 소시지를 과도하게 포식하는 탓에 언제나 장이 불편한 상태로 살아 간다. 나는 딱 한 차례 뮌헨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날 저녁, 신성을 잃은 대성당이라 할 만큼 웅장하고, 안개 낀 영국 항구처럼 연기가 자욱하며, 돼지기름과 비곗살의 악취가 진동하는 건물 안에서 그들을 보았다. 그들은 남녀가 쌍쌍이 앉아서, 코끼라나 하마 같은 동물들 한 무리가 와도 너끈히 길증을 풀어 줄 수 있을 법한 커다란 맥주 항아리들을 두 손으로 감싼 채, 마치 코를 킁킁거리며 서로 냄새를 맡는 두 마리 개들처럼 얼굴을 맞대고 야만스러운 애욕의 말들을 주고받으면서 시끄럽고 천박한 웃음, 목구멍소리가 많이 섞인 그들 특유의 탁한 웃음을 터뜨려 댔다. 그들의 얼굴과 팔뚝에는 개기름이 번들거려서, 마치 살갗에 기름을 바른 고대 원형 경기자의 격투기 선수들처럼 보였다.

 

  그들은 알코올을 <가이스트>, 즉 정기라고 부르면서 그것을 입안에 쏟아 붓지만, 맥주의 정기는 그들을 젊은 시절부터 바보가 되게 만든다. 라인 강 너머 독일에서 흥미로운 예술 작품이 도통 나오지 않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예술 작품이라고 해봐야 혐오스러운 얼구을 그린 그림 몇 점과 따분하기 짝이 없는 시들이 고작이다. 그들의 음악에 대해서는 이러고저러고 논할 말이 없다. 바그너의 그 요란스럽고도 장송곡 같은 음악이 이제 프랑스인들마저 바보로 만들고 있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고, 내가 조금 들어 본 바로 판단하건대 바흐가 작족한 것들은 화음이 빈약하기 짝이 없는 데다 겨울 아침처럼 차가우며, 베토벤이라는 자의 교향곡은 상스러움의 난무라 할 만하다.

 

  독일인들은 맥주를 너무 많이 마신 탓에 저희의 상스러움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거니와, 그 상스러움의 극치는 저희가 독일인임을 수치스럽게 여기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탐욕스럽고 음란한 루터 같은 수도사(수도사가 수녀원에서 도망친 수녀와 결혼한다는 게 웬말이냐?)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 이유라는 게 고작 성경을 저희 언어로 번역한답시고 황폐하게 만들었다는 것 뿐이다. 누가 그랬던가? 독일인들은 유럽의 두 가지 중요한 마취제, 즉 알코올과 기독교를 남용한다고.

 

  그들이 저희 자신을 심오하다고 여기는 것은 그들의 언어가 모호하기 때문이다. 독일어는 프랑스어만큼 분명하지 않고 이르고자 할 바를 정확히 나타내지 못하므로, 독일인들은 저희가 말을 해놓고도 그 말뜻을 저희가 알지 못한다 - 그런 불분명함을 도리어 심오함으로 여기는 꼴이라니. 독일인들을 상대하는 것은 여자들을 상대하는 것이나 진배없어서 절대로 그들의 깊은 손내를 측량할 수가 없다. 표현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동사가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아서 문장을 읽을 때 마다 고심하면서 눈으로 찾아야 하는 언어, 불행하게도 할아버지는 그런 언어를 배우라고 내가 어렸을 때부터 강요하셨다 - 할아버지는 이탈리아에 대한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나쁘지 않게 여기셨으니 그리 놀랄 만한 일도 아니다. 그래서 나는 그 언어를 싫어했고, 나에게 그 언어를 가르치러 오던 예수회 수도사가 막대기로 손가락을 때렸기에 더더욱 싫어 했다.

 

- 프라하의 묘지, 움베르토 에코, p. 19~22.

 

 

프라하의 묘지 세트
국내도서
저자 :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 / 이세욱역
출판 : 열린책들 201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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